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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단일팀 안되면 공동입장이라도" 청와대 협상 로드맵

입력 2018-01-04 20:31 수정 2018-01-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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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길을 끄는 것은 청와대도 이미 지난해부터 여러 가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놨다는 것입니다. 대략 3단계 시나리오인데 일부 종목의 공동 개최, 그다음엔 단일팀 구성. 다 안 되면 개폐막식 공동 입장 등이 단계별로 논의 테이블에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북한이 회담에 응할 거라는 판단 아래, 협상 우선순위를 미리 정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협상 로드맵에 따르면, 제일 먼저 남북 공동개최 의사를 타진하고, 그 뒤에 단일팀 구성, 그리고 개폐막식 공동 입장, 마지막으로 공동 응원단 구성 순입니다.

청와대는 맨위 단계부터 아래로 차례대로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동 개최는 시간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단일팀 구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일팀 구성도 지금으로선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북한이 의지만 있다면 불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만약 단일팀이 불발되면, 개폐막식 공동입장과 공동 응원단이라도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공동입장 당시 국민이 느낀 감동이 대단했다"며 "전 세계가 보는 만큼 평화 올림픽 효과도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대표단 숙소는 일각서 거론되는 만경봉호 같은 해상 선박이 아닌 강원도내 호텔이나 콘도 등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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