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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의도 의심' 미 강경파 목소리 속…트럼프의 선택은?

입력 2018-01-04 20:38 수정 2018-01-0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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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로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역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의중이 주목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내 핵단추가 더 크다고 트윗에 올려서 미국언론으로부터 두들겨 맞기도 했는데 문제는 그런 허세가 아닌 실제의 의중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겠지요.

정효식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대화 논의 방향에 대해 구체적 입장을 내놓을 시점을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행정부 내 기류를 살펴봐야 미루어 짐작할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 강경파입니다.

맥매스터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 인터뷰에서 "김정은 신년 연설을 듣고 안심한 사람은 새해 연휴 동안 샴페인을 너무 많이 마셨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에 최대한 압박을 계속한다는 미국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했고, 미 국무부 대변인은 김정은이 한·미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시도한다고까지 했습니다.
 
대통령은 구체적 입장을 유보하고, 참모들이 경계감을 유지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의도를 의심 한다는 건데, 그렇다면 한국 정부에 던지는 메시지는 뭐라고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지난 이틀에 걸쳐 백악관과 국무부가 동시에 강조한 대목이 최대한의 압박 정책에 대한 한국과 공조 입니다.

한국이 최근 북한에 정유를 밀수한 혐의를 받는 유조선 두 척을 나포한 사례처럼 한국의 동참이 필수적입니다.

남북대화가 한미를 근간으로 한 국제공조에 자칫 잘못된 시그널을 줄까 우려하는 목소리로도 이해해야 할 듯 합니다.

[앵커]

남북대화의 속도나 의제에 대해 미국 정부가 미리부터 직접 관여하기 위한 사전 정지 차원의 압박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까?

[기자]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 대가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이나 석유 제공같은 구체적 대가를 요구할 경우를 봐야 합니다.

김정은도 신년사에서 전략자산 전개 중단 등을 요구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남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만을 다룬다면 미국으로서는 문제삼지 않을 것이라는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의제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간 협의를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결국은 한미 정상 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고, 그 타이밍이 언제냐 하는 것이 궁금해지기도 하는 그런 대목이기도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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