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직장인 70% "괴롭힘 당한 적 있다"…방지책 마련 시급

입력 2018-01-04 07: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직장인의 70% 가량이 회사 안에서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얼마 전에 있었습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런 괴롭힘에서 벗어나기 위해 직장을 옮긴다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괴롭힘보다 더 이들을 괴롭히는 것은 주변 사람들의 방관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괴롭힘 때문에 힘들어서) 진짜 토 나와요. 저도 계속 헛구역질이 올라왔어요.]

20~30대 직장인 7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이 털어놓은 경험담의 무대는 전쟁터가 아닙니다.

방금 퇴근한 곳, 바로 직장입니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이 말과 행동으로 괴롭힘을 당합니다. 

[주사기를 던진다든가 제 자리에 오물을 갖다놓고….]

["좀 쥐어 패고 싶다" "모자란 XXX"]

최근 1년간 이직한 직장인 2명 중 1명은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서 직장을 떠났습니다.

[메스껍고 헛구역질이 나고, 신경성 위염에 걸려서 그만뒀어요.]

무엇보다 무서운 건 주변인들의 방관, 하지만 그들 역시 고통을 받습니다.

[더 힘든 건 주변에서 그걸 같이 방관하고 그냥 덩달아 따라 하고 이런 게 무섭고요…]

['걸리지 말아야지' '걸리면 나도 저렇게 되는 것 순식간이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일본에서는 욕설만 반복해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고 괴롭힌 사람 뿐 아니라 회사에도 법적 책임을 묻습니다.

우리도 서둘러 제도적 방지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관련기사

아직은 갈 길 먼 '아빠 육아휴직', 눈치 안 보려면? 대졸 취업률 67.7%…구직난에 해외취업·1인 사업 늘어 [단독] 과로사 논란 빚은 대한항공 자회사…'갑질'도 횡행 서울시내 대학들, 학내 비정규직을 '알바'로 대체…노조 반발 인천공항 비정규직 1만 명 정규직화…'노노 갈등' 등 과제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