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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핵위기 때 북 '대화 선회' 예견…정세현 전 장관

입력 2018-01-03 20:30 수정 2018-01-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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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이제 작년이 됐습니다마는, 지난 7월에 북핵 위기론이 굉장히 높았을 때였습니다. 근데 북한이 결국에는 대화 공세로 돌아설 것이다, 대략 12월 정도가 될 것이다… 이렇게 내다본 분이 계시죠. 바로 이 자리에서 그렇게 예상을 하셨습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오늘(3일) 스튜디오에 다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세현 전 장관님 예상대로 되면 다시 모시겠다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모시게 됐습니다.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12월 며칠 한 5일 넘겼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지난달에 약간의 조짐이 있기는 있었다고 또 얘기가 있었으니까요. 그때 왜 그렇게 이른바 예언을 하셨습니까?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북한이 이미 그런 암시를 줬었어요. 여러 가지 제3국에서 만나는 한국 쪽 사람들 그다음에 중국에 있는 북한 전문가들한테 연말까지는 일단 미국과 결판을 내고 핵미사일 무력을 완성한다는 그런 뜻이죠. 그러고 나면 우리도 대화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그런 주장을.]

[앵커]

자신들이 주장하는 ICBM급 완성시기를 12월로 북한은 계산을 하고 그때쯤에는 자세 변화를 보이겠다, 이런 얘기죠?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12월 29일날 끝냈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무튼 뭡니까. 판문점 연락채널이 다시 개통이 됐는데 별거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전화통화 한번 한 것이. 그런데 그 의미는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겠죠?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그렇죠. 앞으로 그 판문점 연락 채널이 가동된다는 얘기고 거기에 재작년 2월 12일날 끊어졌기 때문에 681일 만이라고 하나요. 681일 만이라고 하는데 그나마 다행이에요.]

[앵커]

회담 의제에 대해서 북쪽으로서는 좀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그런데 아까 청와대에서 나온 얘기는 북한에서 회담 의제를 더 늘려도 우리 입장에서는 좀 더 신중하게 좁혀서 예를 들면 이번 스포츠 행사에만 국한시켜서 하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만일에 그쪽이 실제로 의제를 넓혀서 나온다면?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일단 이번에 저쪽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우리식으로 하면 이선권이죠. 이선권 위원장의 얘기대로 하면 체육, 스포츠 쪽에 중점을 두기는 두는데 중앙통신 보도를 보면 또 관련된 여러 가지 남북관계에 대해서 얘기를 할 수 있게 그렇게 얘기가 됐어요. 그러니까 아마도 대표단 파견과 관련해서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하고 지나가지는 않을 겁니다.]

[앵커]

그건 우리가 연기하기로 지금 미국 측에 얘기를 해놓고 있는데.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그런데 이제 북한의 입장에서는 연기는 별로 매력이 없어요.]

[앵커]

중단해야 된다는 건가요?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중단해 주면 좋아하고 최소한도 축소해 주기를 바랄 겁니다. 그러니까 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에는 훈련을 한다는 얘기인데 그렇게 되면 북한이 군사적으로 우선 대비를 해야 되고 경제적으로 그게 경비가 상당히 많이 나가는 일입니다.]

[앵커]

그런데 그걸 우리 정부가 쉽게 받기는 어렵지 않나요?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그러나 북한이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그 문제를 일단 답을 달라, 그 문제에 대해서라고 계속 집요하게 요구하면 그건 비켜갈 수도 없죠.]

[앵커]

그런데 중단이나 축소를 만일에 우리 정부가 논의대상에 올리고 얘기하기 시작한다면 그건 국내에서도 반대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그건 그 전에 한미 간에 결론을 내서 가야죠. 9일날 만나자고 했으니까 9일날 만나서 그
문제로 들어가지는 않을 거예요. 앞으로 최종 엔트리 마감이 1월 29일이기 때문에 그 전에 한두 번은 더 회담을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미국 쪽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받아들일까요, 그런데?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그건 협의를 해 봐야죠. 왜냐하면 미국 국방장관이 썼던 용어가 있지 않습니까? 포즈는 어렵다. 그러나 조금 더 스케줄을, 미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런 표현을 했기 때문에 그런 등등의 미국의 입장을 보면 전혀 융통성이 없는 건 아니에요.]

[앵커]

스케줄 조정은 연기한다 정도까지는.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연기한다는 뜻이죠.]

[앵커]

그런데 축소는 아닐 가능성이죠?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연기를 상반기, 그러니까 4~5월 경으로 연기를 하느냐? 아니면 하반기로 연기를 하느냐. 하반기로만 연기를 해도 북한한테는 나쁘지 않죠.]

[앵커]

그런데 이건 일단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아직은 모르는 상황인 거죠, 실제로 그걸 요구할지 안 할지.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저는 아마 하리라고 봅니다.]

[앵커]

그것도 일종의 예언처럼 지금 돼버린 상황이긴 한데 아무튼 보겠습니다. 그럼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이건 이번에.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그건 너무 급하죠. 그러니까 북한은 그 얘기를 하고 싶어할거예요, 속으로는. 그러나 이게 지금 UN 제재 결의하고 연결되기 때문에 그 문제까지 우리가 회담의 의제로 삼기에는, 채택하기에는 좀 부담이 크죠.]

[앵커]

그러니까 바로 그 지점에서 제재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맞물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쉽게 결정할 수 없을 것이다?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겠다고 하는 마당에 미국한테 너무 많은 부담을 주면 미국이 오히려 지금 막 열리게돼 있는 회담에 대해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가 어렵게 만드는 거죠.]

[앵커]

조금 전에 워싱턴 저희 특파원이 보도했습니다마는 미국의 CNN이라든가 NBC라든가 작은 언론은 아닙니다. 그 언론들에서 미국 당국자 말을 인용해서 빠르면 다음 주라도 ICBM 발사가 있을수 있다라고 얘기를 해서 그것이 지금 상황에 대한 어떤 견제용으로 미 군당국에서 흘리는 것이냐 아니냐 하는 그런 얘기들도 있는데 그건 가능하리라고 보십니까?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글쎄요, 북한이 오늘 중앙통신을 통해서 내놓은 입장이나 그다음에 저쪽의 조평통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위임에 대해서 얘기하는 걸로 봐서는 그런 짓을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볼 때는.]

[앵커]

그것도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하여간 미국 조야에서는 그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 모양이죠.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북한이 그동안에 여러 가지 앞에서 하는 말과 뒤에서 하는 행동이 다른 점이 있었어요. 그러나 이번에는 작심을 하고 평화올림픽,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밀어주고 그리고 가을에 있을 자기네들 9.9절,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도 좀 성대하게 치르고 싶어하는 속내를 지금 이미 신년사에 드러냈는데 분위기를 그렇게 나쁘게 만들 것 같지는 않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얘기를 잠깐 좀 되돌리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셨기 때문에. 왜냐하면 조금 아까 한미 군사훈련의 축소 내지 중단. 중단까지 아니었다 하더라도 축소 같은 경우에 만일 그걸 논의하다가 남북간의 이회담이 깨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북한은 분명히 그걸 가지고 나올 거라고보셨기 때문에.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북한의 얘기가 전혀 반영이 안 되고 완강하게 우리가 미국하고 협조가 안돼서 그렇게 된다면 깨질 수도 있죠.]

[앵커]

그렇게까지 보십니까?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깨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군사훈련에 대해서 북한이 매우 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씀이신 거죠?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그럼요. 북한은 우리는 그 방어훈련이라고 하고 합법적인 훈련이라고 하지만 그러지만 북한한테는 그 시간 동안은 훈련 기간 중에는 그건 굉장히 군사적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잖아요. 그럼 대비하려면 부대가 움직이고 장비가 움직여야 됩니다. 그게 다 돈 들어가는 거 아니에요. 가난한 살림에. 우리 37분의 1 정도밖에 안 돼요, 경제가.]

[앵커]

아무튼 이 모든 문제는 이 한 달 사이에, 한 달도 아니죠, 사실. 1월 29일 이전에 다 어찌보면 결판이 나는 상황인데.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결론이 나야죠. 오늘이 3일입니까? 한 25일? 한 25일 동안에 결판이 나죠.]

[앵커]

매우 궁금증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기반으로 해 가지고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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