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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솔로 컵을…입 벌어지는 '중국 5성호텔' 객실 위생

입력 2017-12-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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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최고급 호텔들 객실 위생이 엉망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딱 봐도 입이 벌어질 만큼 비위생적입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개탄할 정도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 미화원이 변기 닦는 솔로 찻잔을 닦습니다.

수건을 변기 물에 적시더니 바닥 청소를 합니다.

또 다른 호텔에서는 같은 걸레로 컵도 닦고 쓰레기통도 닦습니다.

다시 보니 변기에서 빤 걸레입니다.

이 충격적인 청소 모습은 모두 중국의 5성급 호텔들에서 이뤄진 일입니다.

인턴으로 몰래 취업한 중국 매체 기자가 찍은 건데, 영상 속에서 미화원은 이렇게 청소하라고 알려줍니다.

문제가 된 곳은 하얼빈 시에 있는 쉐라톤, 샹그릴라, 켐핀스키 등 3개 호텔입니다.

같은 취재진이 투숙객인 양 다시 가봤습니다.

[해당 호텔 직원 : (컵도 매일 소독해요?) 그럼요. (솔 같은 걸로 닦진 않죠?) 그럴 리 없어요. 그렇게 씻지는 못해요.]

하지만 동영상이 나간 직후, 시 위생 당국은 현장 점검을 통해 이 영상이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당국은 해당 호텔들에 엄중한 경고와 함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들 호텔에서 하룻밤 묶는데 적어도 10만 원대, 많게는 40만 원도 더 듭니다.

인민일보는 최고급 호텔의 위생 수준이 이 정도라면 중국에서 일반 호텔에는 어떻게 믿고 묵겠냐고 비판했고, 소셜미디어에는 성난 여론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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