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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에 회색빛 성탄 연휴…종합대책 무색

입력 2017-12-2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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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성탄절 연휴는 반갑지 않은 미세먼지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어제(24일), 그제의 미세먼지는 안개 등으로 뭉치는 효과까지 있어서 말그대로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정부도 지난 9월 종합대책을 내놨지만 중국발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한 뾰족한 수도 없어 보입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썼습니다.

성탄절 연휴가 시작된 23일부터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어제 비가 내리고서야 상황은 조금 나아졌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국내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가 그대로 머물렀습니다.

또 습도까지 높아 젖은 눈덩이를 굴리면 쉽게 커지는 것처럼 대기 중 미세먼지가 뭉쳐지기까지 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9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국내 배출량의 30%를 2022년까지 줄이는 내용이 주였습니다.

가장 영향이 큰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한중 정상회의 의제로 추진하겠다는 게 전부였습니다.

지난 15일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중국에 찾아가 미세먼지 저감시설이 적용된 사업장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중국발 미세먼지가 들어올 경우 아직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내 저감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실질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실효성 있는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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