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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신생아 부모 "3번 퇴원 권유받아…문제없었는데"

입력 2017-12-18 20:26

부모가 심박 수 이상 발견…의사 면담 요청했지만 거절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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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심박 수 이상 발견…의사 면담 요청했지만 거절 당해

[앵커]

병원 측은 숨진 신생아들이 중환자실에서도 상태가 좋지 않은 편이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사망 당일 점심 때까지도 아이들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한 부모는 퇴원 권유를 여러 차례 받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숨진 네 명이 상태가 가장 안좋았던 아이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수진/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장 : 16명 중에 가장 중한 환자들이 있는 구역에 있던 아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사망 당일까지도 아이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사망 신생아 부모 : 퇴원 권유 3번이나 받고, 퇴원 당일 준비도 해서 갔었고… (몸무게) 덜 나가는 거 빼고는 전혀 문제없었고…]

의료진은 숨진 당일 점심 면회 시간에도 인큐베이터에서 아기를 꺼내 안아보라 권하기도 했습니다.

[사망 신생아 부모 : '캥거루 케어' 하라고 간호원들이 저희한테 추천하더라고요. 원래 토요일엔 안 해주는데…그거 할 정도면 아기가 굉장히 건강한 거거든요.]

하지만 이미 이상 증세는 나타났습니다.

같은 시각, 한 부모는 아이 심박수가 정상인 120에서 160을 넘어 200에 가깝게 올랐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심박수가 떨어지지 않자 아기 부모는 담당 의사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상태가 좋다던 아이들이 몇 시간 뒤 숨졌지만 병원은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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