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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시간 부풀려 '고액 입시 컨설팅'…단속 피하려 꼼수

입력 2017-12-18 21:10 수정 2017-12-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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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입 정시 모집을 앞두고 올해도 고액 컨설팅 논란이 거셉니다. 그런데 입시학원들이 컨설팅 시간을 실제보다 부풀려 등록하는 사실이 JTBC 취재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교육 당국이 시간당 단가로 규제를 하니까 단속을 피하려고 꼼수를 쓰는 겁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정시 지원을 앞둔 수험생들은 혼란스럽습니다.

[박경선/고3 수험생 : 영어도 절대평가가 되고 한국사도 필수가 되면서 바뀌는 게 많아지고, 확실히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 틈을 타 강남 학원가에서는 입시 상담이 대목을 맞았습니다.

[입시학원 관계자 : 1회에 50만원 진행이고요. 소요 시간은 1시간 정도 예상되고요. 상황에 따라서 조금 짧아질 수도 혹은 조금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학원 몇 군데를 직접 돌아보니 수강료는 1분에 1만원 안팎, 관할 교육지원청이 정한 기준인 분당 5000원의 두 배 수준입니다.

그런데 교육 행정 정보 사이트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허위 정보를 올리고 있습니다.

상담 시간을 실제보다 두 배로 부풀려 강습료 단가 기준을 지키는 것처럼 등록하는 것입니다.

아예 입시 상담을 한다는 사실을 등록하지 않은 학원도 있습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 : 강남 같은 경우에는 워낙 학원 양이 많고 인원도 많고 하니까 속도를 못 따라갈 때가 있어요.]

교육부는 지난주부터 전국 입시학원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소극적인 대처로는 학원에 면죄부만 줄 뿐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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