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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곳곳 눈발 '출근길 주의'…그친 뒤 미세먼지↑

입력 2017-12-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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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오늘(18일) 하루 최대 7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하의 기온 속에 내린 눈이 얼어붙고 있어서 빙판길 사고가 우려됩니다. 서울 상암동 난지천 공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재승 기자! 지금도 눈이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 눈이 내리기 시작된 시점이 오늘 새벽 1시쯤부터인데요.

계속 눈이 내리면서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 난지천 공원은 온통 하얗게 변해있습니다.

이번 눈은 질척거리고 잘 뭉쳐지는 습설이 아니라 습도가 낮은 건설 형태로 가볍고 잘 흩날리는 성질을 갖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동두천에 5.7cm, 파주 2.1, 서울 1.3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눈구름대는 현재 시속 40km 속도로 동남동진하고 있는데요.

오늘 이에 따라 강원 화천과 춘천 등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오늘 서울과 경기 서부, 충청 북부에는 1~3cm,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는 최대 7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6도 가까이 떨어져 있어 내린 눈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출근길 미끄럼 사고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수도권 지역의 눈은 오늘 안에 완전히 그칠까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까지 내린 눈은 일단 오늘 오전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낮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후 3시쯤부터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눈이 그친 뒤에는 미세먼지가 약하게 유입될 것으로 보이고요.

또 내일 새벽에는 차가운 북서풍이 불면서 서해를 지나면서 눈구름대가 만들어져 충청과 전북지방에 1cm 안팎의 눈이 쌓이겠습니다.

[앵커]

이재승 기자, 눈이 내리면서 매서운 한파는 잠시 주춤한 상태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일요일 많이 추웠던 이유가 한반도 5km 상공에 영하 35도의 한기가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늘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물러나고 눈이 내리는 약한 기압골이 찾아오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영상 5도까지 올라서 어제보다 6도 가량 높겠습니다.

광주와 대구 최고기온도 7도가 예상돼 평년 수준을 되찾겠습니다.

다만 기압골이 완전히 한반도를 빠져나간 뒤 밤부터는 다시 찬바람이 불면서 강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지고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오는 21일 목요일에는 영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또다시 눈이나 비가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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