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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잦은 의료사고 논란…총체적 관리부실

입력 2017-12-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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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대목동병원에서는 석 달 전, 영아가 맞던 수액세트에서 날벌레가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여름 신생아실에서 영아 2명이 잠복결핵에 걸린 적이 있고, 심지어 좌우가 바뀐 엑스레이 사진이 진료에 쓰인 적도 있었습니다. 총체적인 관리부실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9월에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5개월 된 영아에게 주사하던 수액 세트에서 날벌레가 발견된 것입니다.

벌레 발견 자체도 문제였지만 의료진이 14시간이나 벌레를 발견하지 못한 점에 환자들은 경악했습니다.

지난해 7월엔 이번에 문제가 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결핵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급히 입원환자와 직원에 대해 역학 조사를 벌인 결과 영아 2명과 직원 5명이 잠복 결핵 판정을 받았습니다.

3년 전에는 좌우가 뒤바뀐 엑스레이 촬영본으로 수백여 명을 진료하는 황당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주요 포털사이트와 카페 등에는 이대목동병원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하루종일 쏟아졌습니다.

[김준현/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 : 대형병원으로서 시스템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이번 기회에 한번 체계적으로 살펴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사고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질본 역시, 관리 감독을 소홀히했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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