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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잃은' 장애인 활동가 총격 사망…팔레스타인 분노

입력 2017-12-17 21:01 수정 2017-12-17 21:16

시위 격화속 사우디, 요르단 최대 은행 회장 한때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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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격화속 사우디, 요르단 최대 은행 회장 한때 구금

[앵커]

이스라엘과 충돌 중인 팔레스타인에서 격한 시위가 벌어져, 최소 8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이스라엘 공습 때 하반신을 잃은 활동가도 있어,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요르단 최대 은행의 회장을 구금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휠체어를 타고 반미, 반이스라엘 시위에 참여한 활동가 투라이야입니다.

지난 2008년 이슬라엘의 공습으로 하반신을 잃었는데, 금요합동 예배 이후 열린 두 번째 분노의날 시위에서 이스라엘 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장애를 딛고 세차와 채소장사를 하며 가족 11명을 부양해온 그를 포함해 지금까지 8명이 숨지자 팔레스타인에서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이스마일 하니야/하마스 지도자 : 투라이야 같은 사람의 순교 때문에 우리는 꼭 승리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를 방문했던 요르단 아랍은행 알마스리 회장이 한때 연행됐다
석방됐습니다.

부패 척결을 내세워 왕자 등 수백 명을 감금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서안 출신인 알마스리를 통해 팔레스타인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위 쿠슈너를 내세워 예루살렘 수도 인정에 이어 빈살만과 새 중동평화 구상을 꾀하고 있다는 겁니다.

팔레스타인 집권당 파타는 다음 주 펜스 미 부통령의 예루살렘 방문에 맞춰 강력한 시위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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