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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잃은' 장애인 활동가 사살…팔레스타인 분노 폭발

입력 2017-12-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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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발언 이후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진 두번째 '분노의 날' 시위에선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공습으로 하반신을 잃은 한 사회활동가는 이날 시위에서 목숨도 잃어 시위대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반신을 잃은 활동가 이브라힘 아부 투라이야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이날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투라이야는 휠체어를 탄 탓에 다른 시위대처럼 빠르게 움직이지 못했고 결국 이스라엘 군에 총상을 입어 사망했습니다.

알자지라 등 외신은 지난 15일 '분노의 날' 시위에서 이스라엘군에 희생된 한 장애인의 장례식이 치러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시위에서는 4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투라이야는 지난 2008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두 다리를 잃었고, 이후 팔레스타인의 권리를 찾는데 힘을 써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장례식에서는 이스라엘의 과잉 진압을 성토하는 구호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스마일 하니야/하마스 지도자 : 투라이야 같은 사람의 순교 때문에 우리는 꼭 승리할 겁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의 보건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인 8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과 공습으로 숨졌고, 1천여명 넘게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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