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경호원들, 청와대 기자 폭행…발로 얼굴 차기도

입력 2017-12-14 17:54 수정 2017-12-14 23: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강현 반장]

문 대통령 방중에 동행한 청와대 기자단 일부가 중국인 경호원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금 화면이 나오고 있는데 사건의 발단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오늘(14일) 오전 10시 30분에 '한중 무역 경제 파트너쉽' 이라는 행사에 개막식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에 참여했고, 행사가 잘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25분쯤 지나서, 10시 55분 쯤에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기업 부스가 있는 쪽으로 이동을 해서 격려를 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기자들이 취재 비표를 달고 문 대통령을 동행 취재하려고 접근하는 과정에서 중국인 경호원들이 막아섰고 그래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1차 폭행 상황이 있었고요. 그리고 5분 뒤에 또다시 문재인 대통령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는데 또다시 기자들이 동행취재를 하기 위해 가다가 경호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이 때는 또 더 많은 경호원들이 와서 집단 폭행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이사건으로 사진기자 2명이 다친 상황입니다.

[신혜원 반장]

영상을 보면, 피해 기자가 기자임을 알리는 비표를 착용한 모습이 보이거든요. 이때문에 과잉대응 논란이 일만한 일로 보여지고요.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사건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이번 사태 벌어진 데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외교라인 통해서 강력히 항의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중국측 반응은 나온 게 없어요?

[신혜원 반장]

네, 중국 외교부 반응도 나왔는데요. "이번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 방중에 맞춰 한국 측에서 주최한 자체 행사다. 하지만 비록 한국이 주최했어도 중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큰 관심을 표명한다. 더 자세한 관련 사항은 한국 주최 측에 알아보겠다. 그리고 작은 사고이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사건의 파장은 상당히 큰 상태이고요, 청와대가 나서서 직접 항의를 했고 중국 정부의 입장도 나온 상황이니까 저희가 이 파장을 지켜봐야할 문제인데…조금 더 정확한 사실 관계가 또 몇가지 밝혀져야 할 필요가 있어요. 당사자, 중국인 경호원이 누군지, 어떻게 채용이 되었는지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문제가 조금 더 드러나면은 저희가 내일 회의 때 다시 얘기해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부상을 좀 많이 당했다고 하더라고요. 정도가 심각하다고 하더라고요.

관련기사

청와대 "폭행 가해자 신원파악 중…중국에 진상규명·책임자처벌 요구" 중국 외교부, 청와대 사진기자 폭행당한 사건에 "매우 관심…상황파악중" 외교부, 한국 기자 폭행에 "대단히 유감…철저조사 중국에 강력요청" 중국 경호원들, 문 대통령 취재 청와대 사진기자들 집단폭행…청 엄중항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