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한파로 많이 힘들었지만 벌써 목요일입니다. 주말을 앞두고 영화와 공연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늘(14일)도 문화부 권근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영화 '변호인'으로 잘 알려졌죠. 양우석 감독의 새 영화입니다.
'강철비'가 오늘 개봉합니다.
북한 핵문제를 소재로 했는데, 지금 돌아가는 상황과 맞물려 예사롭지 않습니다.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는 당의 비밀 임무를 수행하던 중 쿠데타에 휩쓸립니다.
최고위층과 함께 남쪽에 온 엄철우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를 만나게 됩니다.
그 사이 쿠데타 세력이 장악한 북한은 대한민국과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합니다.
이름도, 나이도 비슷한 두 철우는 한반도의 핵전쟁을 막기 위해 의기투합합니다.
북한 요원 역을 맡은 정우성씨 이야기입니다.
[정우성/배우 :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이 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그런 작은 소명의식으로 움직이는 남자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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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세력 퍼스트 오더가 은하계를 장악한 시대입니다.
레아 공주가 이끄는 저항군은 수수께끼의 전사 레이를 전설의 제다이 루크에게 보냅니다.
다스베이더의 뒤를 이은 악당 카일로렌은 저항군을 파멸시키기 위해 최후의 작전을 벌입니다.
40년 전 시리즈 1번째 영화에서 레아 공주 역을 맡았던 캐리 피셔가 할머니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피셔의 마지막 영화입니다.
[앵커]
영화 소식을 먼저 봤고, 지금 관심을 받고 있는 뮤지컬이 한 편 있죠.
[기자]
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7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탄광촌 소년 빌리가 발레리노의 꿈을 키우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파업이 한창인 1980년대 영국의 탄광촌입니다.
체육관에서 복싱 수업을 받던 빌리는 윌킨슨 부인의 발레 수업에 우연히 끼어듭니다.
춤에 대한 열정을 주체할 수 없었던 빌리는 왕립발레학교 진학을 목표로 윌킨슨 부인의 지도를 받게 됩니다.
새로운 세계를 향한 소년의 꿈을 10살을 갓 넘긴 연기자들이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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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이 아버지를 죽이고 왕이 됐습니다.
죽은 아버지는 햄릿 왕자에게 나타나 복수를 해달라고 합니다.
햄릿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아버지의 죽음을 담은 장면을 공연합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창작 뮤지컬로 국내 무대에 올랐습니다.
배우 홍광호, 고은성씨가 햄릿의 고뇌를 노래로 풀었습니다.
[앵커]
전시 소식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먼저 이 장면부터 보시지요.
[임수정/'차이나는 클라스'(지난달 1일) : 창덕궁 후원을 처음 가봤는데요, 그때 희정당의 저 벽화를 보지 못했는데 지금 가도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을 말씀드리면 이제는 볼 수 있습니다.
창덕궁 희정당에 있던 궁중 벽화 2점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총석정을 그린 총석정절경도와, 금강산만물초승경도입니다.
다만, 원본은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 중이고요.
창덕궁 희정당에는 원본을 본뜬 사본이 걸려 있습니다.
해강 김규진이 금강산을 답사하고 1920년에 그렸으니 97년 만에 관객을 만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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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에서 35년째 작품 활동을 하는 화가 황재형씨가 오랜만에 서울에 왔습니다.
폐광촌의 풍경, 광부의 얼굴을 담았는데 물감으로 그린 게 아니라 머리카락을 붙였습니다.
작가가 태백 일대 미용실을 돌며 모은 사람들의 머리카락입니다.
비 오는 폐광촌, 오열하는 세월호 유족 등 그림에 절절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앵커]
네, 권근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