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1일) 신 반장이 잠깐 얘기했었는데, 임종석 실장이 중동 방문과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설이 돌았다고 했잖아요. 어제 MBC에서 이명박 정권 시절에 비리 문제와 관련해서 양해를 구하기 위해서 갔다, 이런 보도까지 나왔는데. 청와대에서 즉각 부인을 했습니다. 정정 보도를 요청하면서 "확인 절차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어제 신 반장이 소개한 것은 대북 특사로 갔다 이런 보도도 있었잖아요. 전부 다 사실이 아니다는 게 청와대의 공식 입장입니다. 현재까지는.
[양원보 반장]
임종석 비서실장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한 보도에 청와대 내에 축구 동호회가 생겼는데, 임 비서실장이 고문을 맡고 있다고 해요. 포지션은 골키퍼인데, 보통 동네 축구에서 골키퍼는 제일 못하는 사람이 하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아요.) 요즘은 아닌가요? (원래 아니에요. 골키퍼가 얼마나 중요한데요. 아마추어에서는.) 프로에서는 중요하죠. (프로에서는 물론 중요하죠.) (양 반장이 골키퍼를 한 거 같아요. 그래서 이런 얘기를.) 제가 하긴 했었죠.
[앵커]
근데 축구단 같은 경우엔 생긴 지 20년도 더 된 걸로 아는데, 노무현 정부때 '푸른누리', 이명박 정부 때도 뭐가 있었는데…
[신혜원 반장]
영어로 했습니다. 영어를 좋아하는 정권이었는데. '풋볼클럽 블루하우스'라고 이름을 땄었고요, 박근혜 정부 때는 국정지표인 '국민행복'을 따서 이름을 지었었는데, 이번 정부 축구단 이름은 아직 미정이라고 합니다. 제가 어제 이 기사를 보고 청와대에 어떤 모임들이 또 있는지 궁금해서 취재를 좀 해봤는데요. 잠깐 소개를 드리면, 막간 코너명도 정했습니다. 신 반장의 '청와대 살아요' 입니다. 청와대 사람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좀 전해드리려 하는데요. 오늘은 청와대 동호회 편입니다.
[앵커]
한번 해봐요. 재밌겠네.
[신혜원 반장]
일단 운동 관련 동아리들이 좀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축구회가 있고요. 볼링모임 '청볼회', 또 탁구 동호회 이름이 귀여워요. '청핑퐁랑' 입니다.
[양원보 반장]
저는 정말 우려가 되는게 신 반장이 지금 온 지 이틀째 됐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연기 욕심을 내면…아무튼 잠시후면 오늘따라 왜이렇게 연기 욕심을 내는지 아실 겁니다. 이어서 하시죠.
[신혜원 반장]
네. 또 각 종교 모임이 있는데 기독교는 '신우회', 가톨릭은 '청가회', 불교모임은 '청불회'고요. 최근 인기가 높아진 동호회는 '꽃나무 동호회'입니다.
[최종혁 반장]
문 대통령이 야생화 전문가로 유명하잖아요. 회원들과 같이 경내도 둘러보고 이러는 건가요?
[신혜원 반장]
출입 기자들이랑 문재인 대통령이 등산도 하고 그러면 문 대통령이 꼭 꽃 소개를 하잖아요. 그런데 이 동호회에는 직접 참여하지는 않는다고 하고요. 언젠가 한 번은 오시지 않겠냐 이런 얘기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이름을 말씀드릴 테니 어떤 동호회인지 한번 맞춰보시죠. 먼저 '인사청문회'입니다. 뭘까요.
[정강현 반장]
인사청문회에 항시 대비하기 위해… 주요 인사들의 논문이나 부동산 문제나 이런걸 항상 살펴보는…
[신혜원 반장]
저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거든요. 들어보니까 인문학을 공부하는 청와대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합니다. 다음은요, '영미모'인데요. 영미모는 뭘까요?
[최종혁 반장]
어감상 우리 신 반장처럼 영~ 미모가 아닌…
[앵커]
최 반장 막나가네요. 이제 보니까.
[신혜원 반장]
바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영어가 미숙한 사람들의 모임, 영어공부 모임입니다. 이 외에도 송년 공연을 앞둔 합창 동아리 '블루 보이스' 등 총 10개 동호회가 있다고 합니다. 청와대 업무 특성상 외부인들을 만날 기회가 없고, 또 일이 바쁘기 때문에 자주 모이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소소하게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고요. 심사를 거쳐 소정의 지원금도 주는데 아주 소액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