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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날씨·교통…변수 많을 평창올림픽, 준비는?

입력 2017-12-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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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 개막식, 딱 60일 남았습니다. 논란이던 비싼 숙박비는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있지만, 개막식날 날씨에 대비하는 문제도 있고 현지 교통수단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올림픽 준비 현장을 밀착카메라가 담아왔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개막식장까지 직선으로 새로 깔린 도로는 보도블럭 작업만 남겨놨습니다.

하지만 대회 성공을 좌우할 날씨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면서 현장 곳곳에서는 대비가 한창입니다.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리는 올림픽 플라자 인근은 언제나 강풍이 부는 데다 건물에 지붕이 없어 상당히 추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개막식이 열리는 저녁 8시에는 이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사 후 철거할 예정이라 지붕 공사를 하지 않은 건데 개막식에는 체감온도가 영하 14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 황태덕장이 있던 개막식장은 북서풍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지난달 초에 열린 드림콘서트에서는 저체온증 환자가 6명이나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북서쪽 방향으로 방풍막을 설치해 체감온도를 5도 낮추는게 목표입니다.

알파인 스키장이 위치한 정선은 반대로 따뜻한 날씨에 눈이 녹을까 걱정입니다.

작업 차량은 수북이 쌓인 인공눈을 둥글게 말아 운반하고 차량 뒤쪽의 장비는 이를 다져줍니다.

패럴림픽이 열리는 3월까지 눈이 녹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3월까지 눈이 녹지 않게 하기 위해 눈을 1.2m정도 쌓은 뒤 차로 다지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3.4km 길이의 알파인 스키장에는 작업 차량 여러 대가 밤낮 없이 작업합니다.

[김경남/정선 알파인스키 매니저 : 야간에 제설이 더 잘되고요, 온도가 좋기 때문에. 쌓인 눈도 펴 주고 해야 하기 때문에 24시간 (작업)합니다.]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물가 잡기도 비상입니다.

치솟던 숙박요금은 지자체까지 나서면서 어느 정도 안정화됐지만, 올림픽 기간 외국 선수와 외신이 사용하는 시설비가 비싸다는 논란은 여전합니다.

경기장과 프레스 센터 등 주차장의 올림픽 기간 주차권 가격이 500만 원이 넘습니다.

일부 외신들의 항의에 인터넷 사용료를 30% 내리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등 일부 선수단의 참가가 불확실해지면서 현지 분위기도 썰렁합니다.

거리에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전통시장 상인 : 외국인들 왔다고 해도 슈퍼 이런 데 들렀다 가고 어쩌다 한 번씩 몇천원어치씩 사가고…]

미리 찾은 외국인들은 식사와 교통에 대한 불만을 제기합니다.

[브라이언 로드월트/미국 관광객 : 피자 먹었어요. 메뉴가 다 똑같으니까요. 버스 시간 알기가 어려워요. 택시 기사분들이 구글맵은 이해 못 하고 카카오 지도만 이해합니다.]

22일 KTX 경강선 개통을 앞두고 이곳 평창역도 마지막 준비가 한창입니다. 개통이 되고 나면 서울역부터 이곳까지 한 시간 반이면 올 수 있는데요. 그래서 수도권 인근에 숙소를 얻으려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올림픽기간 동안 KTX 좌석 예매가 불가능해 수도권에서 당일 여정을 계획하기 어렵습니다.

역에서 주요 행사수단까지의 교통수단도 마땅치 않습니다.

평창 전체에는 택시가 122대, 조직위가 있는 대관령 횡계엔 택시가 25대 뿐입니다.

[택시 기사 : 택시가 워낙 적으니까 대수가. 교육은 그 전에 한 번 하다가 말고 특별한 건 없어요. 지금 어떤 대책이 있는지도 모르고요.]

이제 올림픽이 코앞에 왔지만 참가국 상황부터 날씨와 교통 등 변수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3번의 시도 끝에 유치한 평창 올림픽, 지난 6년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으려면 남은 두 달간의 막바지 점검이 중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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