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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은 줄고 쓰기 어려워…매년 사라지는 '5천억 포인트'

입력 2017-12-09 21:16 수정 2017-12-0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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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를 가입하면 받게되는 이동통신사 멤버십 서비스, 잘 사용하십니까? 매년 연말이면 유효기간이 지나 그냥 사라지는 이 멤버십 포인트가 무려 500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정작 쓸만한 데가 마땅치 않다는 불만도 나오는데 내년에는 그나마도 더 쓰기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가입자에게 주는 대표적인 혜택은 멤버십 포인트입니다.

가입된 요금제에 따라 등급을 나눠 지급하는데 편의점이나 커피숍에서 가격을 할인받고, 놀이동산도 반값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포인트를 쓸 수 있는 곳이나 혜택이 매년 줄고 있다는 겁니다.

[조영서/서울 창천동 : 혜택이 별로 뭐 작은 등급은 별로 없어서 별로 쓸 기회가 없어요.]

[차상민/서울 남가좌동 : 포인트는 쌓이는데, 사용하기도 쉽지도 않고 해서…]

내년에 혜택이 가장 많이 줄어드는 곳은 LG유플러스입니다.

기존에는 하루 두 번 이용할 수 있었던 편의점 할인 혜택이 한 번으로 제한됩니다.

영화 표를 할인받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2천 포인트 더 내야 합니다.

KT도 대형마트에서 할인 받을 수 있은 금액을 절반 넘게 줄였습니다.

미처 쓰지 못한 포인트는 이월이 안돼 매년 연말이면 사라집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급된 포인트의 59.3%가 유효기간 내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매년 5000억원어치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이 때문에 통신사 포인트를 아예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도 나오지만 통신사들은 서비스 차원의 혜택인 만큼 현금화는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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