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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한반도 위기설' 확대 재생산…견제 나선 정부

입력 2017-12-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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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다시 긴장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에서 나온 왜곡된 주장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위기설이 또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이 북한 핵 공격의 첫 대상은 한국이라는 근거 없는 보도를 내놨고, 이게 국내에서 부풀려지면서 지나치게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우리 정부와 군도 나섰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지린성 기관지 길림일보에 보도된 핵무기 대응 방법입니다.

피폭 시 대응 매뉴얼 등이 삽화와 함께 나와 있습니다.

중국 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전쟁에 대한 우려가 퍼져 나가자,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관련 사설을 냈고,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면 북한의 첫 공격 대상은 한국이고, 미국과 일본이 그다음 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작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런 내용이 국내 언론에 비중있게 소개되면서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그러자 정부도 근거 없는 한반도 위기설에 대해 조기 차단에 나섰습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가정적 상황을 전제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거나 한반도의 평화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언급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입니다.]

또다른 외교부 관계자도 "당장 미국이 군사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며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대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례적으로 우회적인 비판에 나섰습니다.

[노재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우리의 안보상황에 대해서 우리 기자분들의 기사를 더 신뢰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환구시보는 해당 사설을 사이트에서 삭제했지만 우리 정부는 "적절한 경로를 통해 해당 언론사에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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