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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자금 문서' 다스에 돌려준 특검…증거 은폐 방기

입력 2017-12-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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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지난 한 달 동안 다스 비자금에 대한 정호영 특검 수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추적해 왔습니다. 당시 특검에서는 비자금 조성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다스 내부 문건들을 확보하고도 다스에 그대로 돌려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8년 정호영 특검이 확보한 다스 내부 문건은 원자재 수입과 재고와 관련한 회계 서류들이었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해외 원자재 수입량을 부풀리는 식으로 회사 돈을 빼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특검 조사를 받은 다스 내부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특검이 확보했던 회계 서류들을 그대로 다시 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이 비자금 120억 원을 발견하고도 회사에 돌려준 데 이어 주요 증거물까지 피의자에게 돌려준 겁니다.

당시 다스에서 주요 문서들에 대한 폐기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다스 내부 관계자 : 빼돌리라고 한 게 아니고 소각하라고 한 거야. 없애려고 한 거지.]

실제 다스 측은 이동형 부사장 등 임원 지시로 특검이 돌려준 문서들을 모두 폐기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검에서 해당 서류들을 검토한 것은 물론, 범죄 혐의까지 포착했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당시 특검이 문건을 돌려주면서 "이 문건들을 보면 다스가 어떻게 비자금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는 설명까지 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특검이 다스 실소유주를 규명할 증거 은폐를 도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복수의 다스 관계자들은 특검 조사가 요식행위에 불과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당시 다스 내부 관계자 : 특검이 왔는데 특검 검사가 와서 사장실 가서 커피 한 잔 먹고 바로 갔어. 그게 다야. 금방 왔다가 금방 갔어.]

당시 정호영 특검은 꼬리곰탕을 먹으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를 2시간 만에 끝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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