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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예산? 피눈물 나" 외상센터 지원금 쓰임새 우려

입력 2017-12-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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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제출했던 예산안 가운데 국회가 자발적으로 많이 늘려준 게 권역외상센터를 지원하는 예산입니다. 물론 이렇게 된 데는 JSA 귀순병사를 살려낸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공이 컸죠. 그런데 이 교수가 오늘(7일) 국회를 찾아 예산을 늘려준 건 좋은데,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이국종 교수는 우리 외상센터 수준이 중동보다 못하다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장비는 물론 수술방까지 모두 부족하다는 겁니다.

이런 만큼 내년도 지원예산을 늘려준 데 대해서는 일단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앞서 여야는 외상센터 지원 예산 400억 원을 601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렇게 확보된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일지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국종/아주대병원 교수 : "(200억원이) 이국종 예산이다" 이런 얘기가 돌고 있는 게 피눈물이 납니다, 피눈물이. 어디로 그 예산이 갈지 아십니까.]

실제로 외상센터 지원 예산 배정이 적확하지 않다는 지적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규정상 야간 비행을 못하고 성능도 떨어지는 '닥터헬기' 추가 구입에 11억 원을 배정한 게 대표적입니다.

[이국종/아주대병원 교수 : (기존 닥터헬기에) 무전기 달라고 그런 지가 7년이 됐습니다. 수백번을 얘기했습니다.]

강연을 마친 이 교수는 정치권 영입설에 대해서는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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