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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신도 '세습반대' 성명…"김하나 목사 결단해야"

입력 2017-12-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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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성교회 관련 소식을 다시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오늘(7일) 저희들이 따로 취재한 내용도 있습니다만 일단 신도 400여 명이 세습에 반대하고, 아들 김하나 목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세습 강행 이후 해당 신도들이 공식적으로 반대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면, 아들 김하나 목사는 어제 설교에서 "이제 하나가 되자"면서 신도들을 독려했습니다.

먼저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명성교회가 세습을 강행한지 3주가 지났습니다. 이후 이곳 장로회신학대는 세습 반대 운동의 중심지가 됐는데요.

오늘은 명성교회 교인들이 아들 김하나 목사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병길/전 명성교회 집사 : 이번 사태의 책임은 김하나 목사 본인에게 있습니다. 교회를 향한 비판을 세상의 소리라 여기지 말고,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결단하십시오.]

명성교회 신도들이 공식적으로 세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도들은 성명서에서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한다며 김하나 목사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앞으로는 교회가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교인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번 성명서에는 명성교회 청년부, 대학부 출신의 400명이 넘는 신도가 서명했습니다.

김삼환 목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숭실대 학생들은 김 목사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우재원/숭실대 기독교학과 : 더 이상 신의 이름을 빌려서 자신의 욕망을 항변하는 행위를 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반대 목소리가 커지지만 명성교회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김하나 목사는 어제 수요예배 설교에서 "이제 하나가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하나/명성교회 담임목사(어제) : 우리가 온전히 합쳐야 할 줄 믿습니다. 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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