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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명성교회 교인'이 바라본 부자 세습 논란

입력 2017-12-07 20:50 수정 2017-12-07 23:23

"김하나 목사, 교회 평화 생각한다면 반대 의사 들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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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목사, 교회 평화 생각한다면 반대 의사 들어줄 것"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세습반대 성명에 참가한 명성교회 교인 한분과 잠깐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울장신대학교 학생이기도 한 신주현 씨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우선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성명서에서 누구보다도 김하나 담임목사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반응이 있었습니까, 혹시?

[신주현/명성교회 교인 (대학생) : 저희는 우선 많은 압력이 있지만 그래도 김하나 목사님께서 명성교회 개교회가 아니라 공교회를 생각하시고 교회의 평화와 회복을 생각하신다면 반대 의사를 분명히, 저희의 의사를 분명히 들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렇습니다.]

[앵커]

아직 반응은 전혀 없는 상황이죠?

[신주현/명성교회 교인 (대학생) : 네, 아직은 반응은 없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반응이 없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지속적으로 이렇게 질문을 한다면 답이 나올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아시겠습니다마는 지난번에 인터뷰를 했던 분이, 장로 한 분이 계시는데 민주적 절차를 다 거쳐서 문제가 없다, 그러니까 세습이라는 표현도 틀리다, 승계가 맞다, 이런 주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명성교회 장로 "'세습' 아닌 민주적 절차 거친 '승계'"(http://bit.ly/2Aih1At)

둘 간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는 정확하게 제가 잘 알지는 못하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오늘 이렇게 반대하고 나선 뜻은 어떤 걸까요? 일단 그분이 말씀하신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지 않으십니까?

[신주현/명성교회 교인 (대학생) : 저는 개인적으로 장로님의 의견은 의견일 뿐이지 대표성을 띠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해 초에 있었던 공동의회 과정에서도 이번 세습이 왜 문제시되는지에 대해서 장로님께서 말씀하시려고 하는 가운데 굉장히 많은 비난을 들으면서 끌려 내려오셔야만 했거든요. 저희는 그것에 대해서 청년대학부들은 4층 구석 자리에 배정을 받아서, 그 자리에서 반대 의견을 듣겠다고 분명히 큰소리로 외쳤습니다마는 1층에는 전혀 전달되지 못했고 저희는 전혀 반대의견을 듣지 못하고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반대하는 이유는 저희에게 교회가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저희에게 교회는 집 같은 존재고 가장 정의가 세워져야 하는 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너무 안타깝기 때문에 이번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날 반대하는 분들은 일부러 2층에 이렇게 따로 구석에 배치했다고 그런 의구심을 갖고 계시는 모양이네요.

[신주현/명성교회 교인 (대학생) : 아니요. 저희는 청년대학부는 4층 지정된 자리로 가라고 공지를 받았습니다.]

[앵커]

원래 그렇다는 말씀이시죠? 그런데 지금 사실 교회 내에는 이런 세습에 물론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겠습니다마는 반대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은데 그냥 침묵하고 있는 분들은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우선 대다수 분들이 우선 찬성은 하십니까?

[신주현/명성교회 교인 (대학생) : 개인적인 신앙에 소신을 가지고 교회를 떠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십니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교회를 지키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예전에는 그러니까 이번 일이 일어나고 초기에는 저희가 의견을 나누고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많이 어려움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이러한 움직임들도 조금씩 일어나고 있고 조금씩 함께 모이면 의견도 나누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교인 신주현 씨, 쉽지 않은 인터뷰였을 텐데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주현/명성교회 교인 (대학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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