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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영국에 21조원 규모 원전 수출길…기술력 인정

입력 2017-12-0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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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조원 규모의 영국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전력이 중국을 제치고 선정이 됐습니다. 사업권을 최종적으로 따낸다면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 원전에 이어 2번째 원전수출이 이뤄지게 됩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도시바는 영국 북서부 무어사이드 지역에 오는 2025년까지 3GW 규모의 신규 원전 3기를 짓는 사업자 '뉴젠'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도시바로부터 뉴젠사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인수 계약은 내년 상반기쯤 체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전은 150억 파운드, 우리 돈 약 21조 원대 건설비를 들여 원전을 짓고 완공 후 전기를 팔아 투자비를 회수하게 됩니다.

이번 협상에서 한전은 중국의 국영 원전 기업인 광둥핵전공사를 따돌렸습니다.

중국은 최근 자체 원전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수출에도 열을 올려왔습니다.

한전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를 통해 증명된 기술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걸로 분석됩니다.

한전은 우리 자체기술로 만든 한국형 원자로 모델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21조원대 사업 비용을 영국 정부가 부담하지 않고 전력 사업을 통해 회수해야하는 만큼 전력 판매단가 등 향후 협상에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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