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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생계위협" 영화 '검객' 배우·스태프 '출연료 미지급' 고발

입력 2017-12-04 08:31 수정 2017-12-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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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생계위협" 영화 '검객' 배우·스태프 '출연료 미지급' 고발

광고·드라마계에 이어 이번에는 영화계다.

최근 스타들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수면 위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계 역시 출연료 미지급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복수의 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크랭크업 한 영화 '검객(최재훈 감독)'의 주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제작사 오퍼스픽처스로부터 출연료 및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액수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몇 천만원에서 억대를 웃돈다.

'검객'은 명나라가 쇠퇴하고 청으로 세력교체가 되는 혼란스러운 정세 속 청나라에 맞선 검객 태율과 그 딸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장혁·정만식·조타슬림·김현수 등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배우들부터 출연료가 해결되지 않으니 스태프들의 사정은 더욱 힘겹다. 이에 따라 주연 배우들은 제작사를 상대로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 합의서 형식의 내용 증명서를 보냈고, 일부 스태프들은 영화인 신문고를 통해 해당 사실을 고발했다.

'검객' 주요 스태프 중 한 명은 일간스포츠에 "일단 임금을 받지 못한 것은 맞다. 우리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자꾸 밀리니까 답답하다"며 "하지만 아직 영화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는 만큼 공식적으로 어떤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조금 힘들 것 같다. 양해해 달라"며 조심스러운 속내를 밝혔다.

한 배우 측 관계자 역시 "몇 개월째 잔금 처리가 되지 않고 있다. 약속했던 기한은 이미 다 넘어갔다. '준다, 해결한다' 말을 듣는 것도 지쳤다.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은 배우들, 특히 아직 여유가 있지 못한 배우들에게는 출연료가 곧 생활비다. 배우들이 이런데 스태프들은 생계적으로 더 큰 위협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더 늦어지면 법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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