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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낚싯배 구조 승객 "피할 수 있는 상황 아니였다"

입력 2017-12-03 20:24 수정 2017-12-0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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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주말 뉴스룸 (20:00~20:45) / 진행 : 김필규

[앵커]

오늘 사고는 작은 낚싯배가 30배 이상 큰 배와 부딪치면서 순식간에 벌어졌습니다. 선박에 타고 있다가 구조된 승객 한 분과 지금 전화연결이 돼 있는데 사고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에 대해서 직접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구조된 승객분의 요청으로 실명을 밝히지 않고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연결돼 있으시죠?

[구조 승객 : 안녕하세요.]

[앵커]

경황이 없으실 텐데 전화연결 응해 주셔서 먼저 감사합니다. 사고가 난 낚싯배에 타고 있다가 구조가 되신 거죠? 그러면 지금 병원에 있는 겁니까?

[구조 승객 : 병원에 있습니다.]

[앵커]

바다낚시를 하러 배에 탔다고 하셨는데 원래 이 지역이 바다낚시들을 많이 하는 영흥도, 진두항 쪽이 많이 하는 곳인가요?

[구조 승객 : 저는 이제 바다낚시를 잘 안 나가서 모르고 이쪽에 아마 많이 나가는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출항할 때 날씨는 어땠습니까? 일부에서는 천둥, 번개가 쳤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니다, 그렇지 않았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는데 직접 보신 기상상황은 어땠습니까?

[구조 승객 : 저희 출항할 때는 전날 일기예보를 봤을 때는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많이 춥다고 그랬는데 막상 저희가 출항하기 전에는 날씨가 많이 따뜻하고 바람도 많이 불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날씨 좋네 하고 나간 상태였어요.]

[앵커]

그랬군요. 상대 급유선이 상당히 큰 배였습니다. 그래서 배가 다가오는 걸 보고 소리를 지르는 분도 있었다고 했는데 사고 당시 상황이 어땠습니까? 피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까?

[구조 승객 : 피할 수 있는 그런 시간조차도 없었고요. 멀리서 배가 한 척이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둠에서 큰 배가 들이닥쳐서 그냥 바로 다 바다에 빠지고 그런 상태여서 피하거나 그럴 수 있는 그런 상태가 아니었어요.

[앵커]

소리가 그래도 상당히 큰 배가 다가오는 거기 때문에 소리가 들렸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 소리를 듣고 미리 피할 수 있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는 말씀이신가요?

[구조 승객 : 저희가 선미 쪽에 있었는데 선미 쪽에서 저희가 탔던 배 엔진이 있잖아요. 그 소리가 많이 크게 나기 때문에 다른 데에서 사이렌이나 이런 소리를 들을 수가 없죠.]

[앵커]

그러면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밖에 있었다고, 배 밖에 있었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파도에 휩쓸려서 바다에 떨어졌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떨어진 상황에서 물론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겠지만 상당히 위험했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또 빠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됐죠, 그 이후에.

[구조 승객 : 배가 부딪치고 파도가 한 번 왔다가 두 번째 파도에 제가 바다에 휩쓸린 거거든요. 물속에 오랫동안 들어갔다가 구조되고 나왔는데 그때도 여기저기에서 서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리고 불빛도 보이고 그런 식으로 해서 구조된 것 같습니다.]

[앵커]

많이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지만 지금 겨울철 아니겠습니까? 수온이 상당히 낮아서 또 물에 빠져 있었을 때 굉장히 힘들었을 텐데 어땠습니까?

[구조 승객 : 추웠죠. 춥고 여러 생각이 들고 그나마 같이 갔던 일행들이 같이 모여 있어서 그나마 그걸로 버텼던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상당히 혼란스럽고 힘든 하루 보내셨을 텐데 인터뷰 응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오늘 낚싯배 선창1호에 탑승했다가 구조되신 분과 전화연결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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