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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특활비로 '원세훈 펜트하우스'…공사업체 압수수색

입력 2017-12-01 20:24 수정 2017-12-0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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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특수활동비 10억 원을 빼돌려 국정원 소유의 건물 꼭대기에 호화 거처를 마련했던 정황이 드러났다는 소식, 어제(30일)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검찰이 이곳의 인테리어를 해준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원 전 원장은 이곳을 지목해 공사 계약을 맺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서울 논현동의 인테리어 건설 업체 A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2010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사적으로 사용한 펜트하우스의 개조 공사를 담당한 업체입니다.

검찰은 당시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A사가 국정원에서 공사비용으로 받은 돈은 10억 원입니다.

바닥과 벽지, 타일 등 내장재와 가구 등이 최고급으로 꾸며졌고 1층부터 18층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도 새로 설치됐습니다.

검찰은 최근 원 전 원장이 A사를 지목해서 계약하도록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18층 823㎡ 펜트하우스 수리 공사 과정 대부분은 원 전 원장의 부인 이모 씨가 일일이 관여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A사 대표를 소환해 펜트하우스 공사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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