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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화성-15' 발사장면 공개…군 당국도 "신형" 평가

입력 2017-11-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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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29일) 새벽 신형 ICBM급 화성15형을 쏘아 올렸는데 오늘 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기존 미사일과는 외형적으로 상당히 달라졌고 우리 군 당국도 신형 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성15형을 실은 이동식 발사차량이 건물 밖으로 이동합니다.

김정은도 차량 옆에 바싹 붙어 나갑니다.

발사 장소로 옮겨 수직으로 세워집니다.

미사일은 굉음과 함께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됩니다.

수십여 초 뒤, 동체에서 다시 한번 화염이 솟구칩니다.

단분리가 이뤄지고 2단 추진체 엔진이 작동했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발사 과정이 성공했다고 판단했는지 김정은이 주먹을 불끈 쥡니다.

우리 군 당국은 화성15형을 기존의 화성 14형과 다른, 새로운 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노재천/합참 공보실장 : 신형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외형상 탄두의 모습, 1·2단 연결 부분, 전반적인 크기 등에서 이전에 공개한 화성14형과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동체가 더 길어졌습니다.

화성14형은 19m인데 반해 화성15형은 이보다 2m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동식발사차량의 바퀴 축도 하나가 더 보태져 9개로 늘었습니다.

엔진 성능도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1단 추진체는 화성14형에 사용한 백두산 엔진 2개를 결합해 탑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단 추진체도 직경이 더 커졌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1단 추진체는 더 무거운 탄두를 더 멀리 보낼 수 있도록 초기에 강한 추진력을 더해주는 것이고 2단 추진체는 한번 더 밀어주면서 사거리를 연장시키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탄두부도 뾰족한 모양에서 둥글고 뭉툭하게 바뀌었습니다.

다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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