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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관까지 동원돼…첩보영화 같은 '러시아 도핑'

입력 2017-11-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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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부인 칵테일', 혹시 들어 보셨는지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먹었다는 금지약물을 섞은 음료수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오늘(28일) 보고서에서 공식 확인을 했는데 그 수법이 첩보영화 수준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정보기관까지 동원돼…첩보영화 같은 '러시아 도핑'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봅슬레이 4인승 금메달을 따낸 러시아 선수들입니다.

이들 4명 중 적어도 3명은 금지약물을 쓴 게 확인돼 올림픽에서 영원히 퇴출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2014년 소치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조직적인 도핑과 샘플 조작이 있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의 러시아 도핑 조사 보고서를 IOC도 공식 인정한 겁니다.

수법은 첩보영화를 보는 듯 합니다.

이른바 '귀부인 명단'에 오른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섞은 '귀부인 칵테일'을 먹였습니다.

이어 정보기관까지 동원돼서 선수들의 소변 샘플을 바꿔치기 했습니다.

IOC 조사 결과, 상당수 샘플에서 조작의 흔적이 확인됐고 사람의 몸에서 나올 수 없는 과도한 소금기가 검출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IOC는 현재까지 러시아 선수 19명을 영원히 퇴출하고 이들이 따낸 금메달 네 개를 포함해 메달 11개를 박탈했습니다.

러시아는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IOC는 다음달 5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출전 허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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