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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울릉도 지열발전' 보고서도 유발지진 모니터링 강조

입력 2017-11-25 21:38 수정 2017-12-06 22:58

울릉도에서도 '지열발전소'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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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도 '지열발전소' 건설 추진

[앵커]

지진을 유발할 수 있는 지열 발전소에 대한 논란이 크죠. 울릉도에도 포항과 같은 방식의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관련 보고서를 입수했습니다. 지열 발전에 따른 유발 지진이 언급됐는데, 규모 4.0까지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만들어진 울릉도 지열발전 관련 보고서입니다.

지열발전 탐사를 위해 깊이 600m~1km에 시추공 4개를 설치한 것으로 나옵니다.

보고서는 지열발전에 따른 유발지진 모니터링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규모 3.0~4.0까지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을 확인하는 게 모니터링의 핵심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발지진에 따른 인근 주민의 불쾌감 예방을 위해서도 이런 감시는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2012년 울릉군은 포항 지열발전소를 만든 업체 넥스지오와 탐사를 실시했고, 2014년엔 특수목적법인을 세웠습니다.

2020년까지 울릉도에 지열발전소 등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전문가들은 유발지진 등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지만 실무자들은 이런 내용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울릉에너피아 관계자 : (지열발전소의) 지진 유발 가능성에 대한 탐사가 어느 정도 있었는지에 대해선 제가 문건을 본 적은 없습니다.]

미국 에너지부가 2012년 안전 매뉴얼을 만든 것과 달리, 산업부는 "국내 지열발전소는 소규모 연구개발 단계"라며 아직 별다른 가이드라인도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자료제공 : 윤영일 의원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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