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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오색 케이블카' 허가…다시 번지는 갈등

입력 2017-11-25 20:52 수정 2017-11-26 01:35

'환경 파괴' vs '경제 활성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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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괴' vs '경제 활성화' 논란

[앵커]

제 뒤에 영상은 지금 전남 여수에서 운행 중인 해상 케이블카의 모습입니다. 2014년 운영을 시작한 이후 11개월 만에 탑승객 2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는데 이런 성공 사례에 자극을 받은 다른 지자체들이 앞다퉈 케이블카 설치에 나섰습니다. 현재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 중인 곳이 전국에 무려 30여곳. 모두가 수익을 낼 수 있을 지도 불투명하지만, 이렇게 자연이나 문화재만 훼손하게 될 거란 우려도 심각합니다. 그런데 어제(24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으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갈등이 또다시 커질 조짐입니다.

조민중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케이블카 사업은 추진되는 곳마다 환경 파괴와 지역 경제 활성화 논리가 맞붙었습니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도 설악산에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 56마리가 살고 있었기 때문에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실제로 문화재청이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나 사업을 부결시켰습니다.

하지만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문화재 보존 뿐 아니라 활용도 중요하다며 문화재청의 결정을 뒤집었고, 문화재청은 결국 산양 번식기에 야간 공사를 하지 말 것 등 조건을 붙여 허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지역에서 환경 파괴 논란으로 케이블카 사업들이 주춤했지만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현재 케이블카 사업은 울산 신불산, 전북 진안 마이산 등 전국 30여 곳에서 추진 중입니다.

자연 파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6월 정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고, 청실배나무와 삵 등 천연기념물 서식지가 있는 마이산 사업은 현재 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정인철/설악산지키기국민행동 국장 : 환경성과 자연경관의 가치는 극명하게 확인됐습니다. 경제성으로 환경성을 우선할 수 없습니다. (경제성 주장은) 단순 자본의 논리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재청의 이번 결정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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