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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래퍼 슈퍼카가 대포차로?…거래 막은 문자 한 통

입력 2017-11-21 22:01 수정 2017-11-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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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대포차 거래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기 래퍼의 4억 원짜리 페라리도 대포차로 거래될 뻔했습니다. 이 래퍼에게 보내진 문자 한 통이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슈퍼카 마니아로 알려진 유명 래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본인 소유의 스포츠카입니다.

붉은색 페라리로 시가 4억 원을 훌쩍 넘습니다.

최근 이 차를 두고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대포차 의심 차량으로 경찰에 압수됐기 때문입니다.

차량을 빌려간 친구가 하루 100만 원의 렌트비를 주겠다고 한 대포차 유통업자에게 속은 게 문제였습니다.

8000만 원짜리 대포차로 팔리기 직전, 차주이던 래퍼는 '페라리에 부착된 GPS가 떼어졌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경찰에 신고해 차를 돌려받았습니다.

34살 민 모 씨 일당은 이런 식으로 지난해 4월부터 대포차 100대, 시가 78억 원 상당을 유통하고 판매한 차를 다시 훔치기도 했습니다.

주로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해 손님들을 모았는데 고정 회원수만 1만 2000명에 달했습니다.

대포차는 소유자와 실제 운행자가 다르다보니 범죄에 악용되기 일쑤였습니다.

[박대수/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건달들, 대부업자들, 회사원도 있는데 헐값에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민 씨 등 9명을 구속하고 대포차를 구입한 14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화면제공 : 인스타그램·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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