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MB 장남' 이시형, 다스 핵심 납품사 잇단 인수…의미는?

입력 2017-11-20 21:25

"협력회사 통해 경영권 우회 인수 가능성"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협력회사 통해 경영권 우회 인수 가능성"

[앵커]

다스 핵심 납품업체들의 지분 구조 재편을 취재해 온 이한길 기자와 이번 추가 인수 어떤 의미인지 잠깐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최근에도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정리하면 에스엠은 이시형씨가 2015년에 세운 자본금 1억 원의 회사이고요. 이 회사가 핵심 납품사들을 인수하고 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가 확인한 세 곳 가운데 규모가 큰 두 곳을 살펴보면, 모두 기존에 다스에 부품을 공급해오던 핵심 협력업체들입니다.

세 회사 모두 시형 씨가 인수한 후 대표는 홍모 씨, 감사는 김모 씨가 맡았습니다. 김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척으로 다스 부사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지금 보시는 게 자동차 시트 완성 전 모습인데요. 오늘 보도한 DMI는 시트 뼈대를 만드는 회사고요. 저희가 이달 초 보도한 다온은 자동차 시트를 바닥에 고정하는 레일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시트 뼈대와 레일 모두 핵심 부품에 해당합니다.

[앵커]

없어선 안 될 것들이니까요. 다스 지분이 전혀 없는 시형 씨가 다스의 핵심 부품회사를 인수한 건데요. 이 과정에서 다스가 적극적 역할이 있었다는 거죠?

[기자]

지난해 다온 인수 당시에 다스 본사에서 부장급 직원이 나가 실무작업을 지휘했습니다. 그리고 인수가 끝나자 다시 다스로 돌아왔습니다.

회사 이름을 바꾸거나 경영목표를 결정하는 일, 예를들면 올해는 기축 경영을 해야 한다, 이런 목표를 설정하는 일 역시 다스 내부 회의에서 결정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다스가 마치 대주주인 것처럼 경영에 개입해 온 겁니다.

두 회사 모두 잘 나가던 회사가 1~2년 사이 갑자기 상황이 나빠진 점도 특이합니다.

다온의 경우 매년 10억 원대 영업 이익을 내던 기업이 지난해 갑자기 30억 원대 적자를 기록했고, 디엠아이 역시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냈습니다. 둘 다 인수를 앞둔 시점에 실적이 급격하게 나빠진 겁니다.

매각 가격을 낮추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앵커]

대개 이 경우에 값싸게 사들이기 위한 방편, 편법으로 대표적인 방법들인데요. 확증을 찾아내긴 어렵지만 상식적으로 보자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잖아요. 이시형 씨는 다스의 전무인데 따로 회사를 설립하고 또 복잡한 인수 과정을 거치고,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까요?

[기자]

이 전 대통령은 다스는 본인 소유가 아니라고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소유 논란은 계속되는데요. 만약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고 가정한다면, 다스는 그대로 두고 대신 핵심 협력 회사들을 통해 우회해서 경영권을 넘겨주는 게 가장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이른 바 우회인수라는 건데 기존에 대기업들이 2세에 경영권을 넘길 때 주로 썼던 방법이기도 합니다.

[앵커]

많은 의문과 의혹들이 실소유주가 만일의 의심을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이라면 다 풀리는 의혹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더 관심을 갖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만 여태까지 확증은 없다는 것, 정황은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알겠습니다. 이한길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