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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상곤 "운동장 대피 땐 시험중단…대책 마련 중"

입력 2017-11-20 22:11 수정 2017-11-2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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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정부는 오늘(20일) 수능 대책을 내놨습니다. 피해가 큰 시험장을 바꾸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인근 지역에 예비 시험장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강한 여진이 시험 볼 당시에 온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일정상 수능 두 번 연기는 없다는 것이 교육부의 기본 입장입니다. 그래서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이는데, 수능 대책을 책임지고 있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금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여러분들의 궁금한 점도 많이 있으실 것 같고, 또 제가 아까 말씀드릴 때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보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렇게 여러분들의 궁금증도 저에게 도착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내용도 포함해서 잠깐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냥 실무적인 질문부터 바로 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지금 포항 지역 4개 대학수학능력시험고사장을 포항 남부지역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직접 포항 지역 학교를 돌아보셨다고 들었는데 상태가 어떤 걸로 파악을 하셨습니까?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총 고사장 예정지역이 14개였었는데요. 그 14개 중에 한 5~6개 정도는 상당히 피해가 심하다고 봤었고요. 그래서 이제 우리 교육부와 행안부 합동 정밀진단에서 전체적으로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 그러나 이제 4개는 상당히 피해도 심하고 거기에 수험 예정자들의 심리적인 상황도 고려해서 4개는 옮기는 게 좋겠다고 저희 교육부가 판단을 해서 옮기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여진에 대비해서 영천이라든가, 경산이라든가, 포항 인근의 예비 시험장도 12군데를 마련을 하셨습니다.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렇습니다.]

[앵커]

이게 어떤 기준에 따라서 예비시험장을 마련하셨습니까?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러니까 총 14개 중에서 2군데는 포항 외에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고요. 그래서 이제 포항지역 내에 있는 12개는 만약에 예상치 못한 강진이 올 경우를 대비해서 12개를 영천과 경산 지역에 마련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악의 경우를 말씀하셨는데 그 기준이 뭡니까? 그러니까 이 학생들 같은 경우에 시험 당일 아침까지도 그러면 내가 어느 고사장으로 가야 하는지, 그러니까 예비시험장으로 가야 되는 것인지, 원래 가야 하는 것인지를 모를 수도 있는 건가요?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게 이제 단계적으로 돼 있습니다. 22일 예비소집 때 소집 전에 그런 강진이 와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도저히 현재의 고사장에서는 곤란하다고 판단이 들면 바로 그 12개 고사장으로, 시험장으로 옮기기로 결정을 하고.]

[앵커]

그건 하루 전입니다.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하루 전에는 바로 그다음 날 아침에 각자 오도록 하는 거고요. 그리고 이제 예비소집 후 그리고 시험일 아침 입실 때까지 그때까지의 사이에서 강진이 와서 도저히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안 된다고 할 경우에는 각 학교마다 12개 학교에 버스를 예약을 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옮길 수 있도록 그래서 차례대로 타서 체계적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거고요. 그리고 이제 시험이 시작되고서 오는 경우에는 그때는 지진 후 행동강령에 따라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입실 시간이 8시 10분인데요, 오전에.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렇습니다.]

[앵커]

그 이전에 여진이 혹시 강하게 일어나면 교육부에서 판단해서 임시 예비시험장으로 옮긴다. 이때는 버스가 다 준비가 돼 있고 학생들의 편의에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 어디에서 모입니까? 그 학교에서요?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 학교에서요. 8시 10분 입실 때까지 다 올 것이니까 오는 학생들이 차례로 타고 옮기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학생들 입장에서는 어떤 경우에든 8시 10분 전까지는 입실을….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건 반드시 입실하도록 돼 있습니다.]

[앵커]

입실을 못 할 경우도 있죠. 사실은 여진 때문에 학교가 위험하면 운동장에 모여 있거나 이런 건 다 이른바 플랜B로 다 돼 있죠.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렇죠, 그렇게 되는 거고요.]

[앵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예비시험장으로 옮기게 되면 시간이 좀 걸릴 거 아니겠습니까?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동시에 시작을 못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잖아요.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전국의 학생들이 기다려줍니까?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아닙니다. 그건 전국의 학생들은 예정대로 8시 40분부터 시작하는 거고요. 거기에서 이동 때문에 걸리는 시간은 순연해서 그 지역 고사장 또는 시험장은 순연해서 시험을.]

[앵커]

그 학생들은 좀 늦게 시작해서 늦게 끝나는.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늦게 끝나는.]

[앵커]

시험에 시차가 벌어지면 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기는데.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물론 그게 문제점이 생길 수 있는데요. 가령 정답 발표 시간이라든가 이런 것을 모든 시험이 끝나고 난 다음에 하는 걸로 조치한다든가 그런 예비는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일은 없으리라고 믿지만 혹시 시차가 벌어져서, 문제는 같은데 먼저 본 학생들이 있으면 보안을 잘 유지를 해야 되겠군요, 시험 보고 있는 학생들한테는.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렇죠. 그건 철저하게 유지해야 되는 거고요. 일단 시험장에 들어가면 휴대전화나 이런 것은 다 반납하게 돼 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포항 수험생들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 시간이 더 주어졌다라는 것이 결코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 된 것 같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계속 불안 속에 있기 때문에. 아까 저희 기자들이 만난 학생들도 이게 공부 잘 손에 잡히지 않고 불안하다, 게다가 또 여진이 일어나고 있으니까. 그런데 강남 일부 학원에서는, 저희들도 보도해 드렸습니다마는 이른바 특별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특가로 상품을 만든 상황이 됐습니다. 이건 혹시 교육부 쪽에서는 그냥 문제없다고 보십니까?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아닙니다. 일부 언론에서 그 보도가 나와서 바로 이제 서울시교육청과 합동으로 해서 해당 학원들을 조사했고요. 그 학원들 중에 두 군데는 실제로 수강료를 받고 했고 세 군데는 수강료 없이 했고 나머지 세 군데는 그런 것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이 돼서 그 두 군데 받는 것 중에서 한 군데가 수강료가 사실상 기만성으로 높아서 거기는 필요한 조치를 했습니다.]

[앵커]

학원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 자체를 전부 못하게 한다라든가 이건 사실은….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런 건 아닙니다.]

[앵커]

그건 아니고 다만 규정에 어긋날 경우에는 단속한다.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시 만약의 경우로 돌아가야 할 텐데요. 이건 굉장히 중요한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하필이면 지난번 경주 지진이 일주일 만에 여진이 굉장히 강하게 왔었기 때문에 이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지진이 일어났던 날 수능을 연기한다고 할 때도 바로 교육부 쪽에 이 질문을 좀 물어봐달라고 우리 유한울 기자한테 전달했었고요. 뭐였냐면 수능을 보는 도중에 지진이 일어날 경우에, 여진이 좀 강하게 일어날 경우에 이에 대한 매뉴얼이 약간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뭐냐하면 가, 나, 다 세 단계로 기준이 나뉘어져 있는데 그 기준이 좀 모호하고 가, 나, 다 중의 어느 것이냐,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이걸 판단하는 사람이 시험감독관이기 때문에 그 시험감독관이 어떻게 임의로 자의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냐 하는 문제가 발생을 했습니다.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조금 설명드리자면 기상청에 저희 교육부 직원이 2명이 파견되고 기상청이 시험기간 동안에는 전반적인 여진의 강도를 판단해서 알려주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기상청이 가, 나, 다를 판단해서 알려주게 돼 있고, 그걸 참고로 하고. 그리고 시험장의 책임자, 결국 교장선생님이죠, 시험장의 책임자 그리고 시도에서 파견된 시험장 감독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경북도교육청에서 포항에서 마련한 대책본부가 있습니다. 이 삼자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면서 판단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있는데요.]

[앵커]

그게 시뮬레이션을 해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시차가 좀 제각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아니, 그 시험장 책임자와 감독관은 바로 소통하고 그리고 이제 시험장 책임자와 그 사고 수습본부, 대책본부. 대책본부하고는 1:1로 핫라인으로 연결되도록 다 조정이 돼 있고요. 거기에 저도 시험 당일 바로 현장에 가 있도록 그렇게 예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가서 그 판단을 지원하고 함께 협의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앵커]

아까 우리 제작진은 가, 나, 다를 다시 꺼내주기를 바랍니다. 가, 나, 다의 단계에서 '가'는 문제가 없습니다. 안전한 경우니까. '나'의 단계가 '진동이 느껴지지만 안전에 큰 문제가 없는 경우에 책상 밑으로 피했다가 상황이 정리되면 다리 시험을 본다'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시험시간은 순연이 되는 거겠죠. 만일 5분 들어가 있다면 5분 더 주는 거고.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맞습니다. 그건 그렇게 돼 있습니다.]

[앵커]

그 상황에서 학생들이 이게 안정적인 상황에서 시험을 볼 수 있을지가 걱정인데 아무튼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건 그렇게 한다고 치고 '다'의 단계에서 '실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 운동장으로 대피한다' 그럼 대피했다가 상황이 종료되면 다시 들어와서 시험을 봅니까, 아니면.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아닙니다. 지금의 수능시험의 매뉴얼상에서 교실을 이탈하게 되면 그것은 중단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교실 밖으로 나가서 운동장으로 나가게 되면 시험이 그 상황에서는 중단되게 됩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그러면 전국에서 시험을 보고 있는데 포항지역에서 만일에 여진이 굉장히 강하게 일어나서 운동장으로 대피를 했다. 그 학생들은 시험은 어떻게 됩니까, 그러면?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럼 중단되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제 포항지역의 시험 보는 14개 시험장에서 모두 다 똑같이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은 거고요. 그러나 일부 한두 학교라도 그 시험장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면 그 시험장은 일단은 시험이 중단되게 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학생들은 어떻게 됩니까?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제 대책을 세울 것인가 내부에서 논의하고 그 대책은 마련되어가고 있습니다마는 아직은 그것은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굉장히 그건 좀 심각한 문제네요. 만일에 한두 학급이나 아니면 어느 한 학교에서 그런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 이 학생들은 지금 매뉴얼에 따르면 그 시험은 그냥 포기하는 상황이 돼 버리잖아요.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래서 아주 강한 지진이 또는 여진이 나와서 도저히 시험 못 볼 상황이라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지만 가령 학생들 중에서는 민감한 학생들도 있고 그러다 보면 뛰쳐나가려는 학생도 있어서.]

[앵커]

개인적으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래서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이제 복도에도 감독관을 보조로 배치하고 그렇게 해서 그런 학생들의 경우는 감독관이 달래고 하면서 다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지금의 방침입니다.]

[앵커]

일단 복도로 나갔는데 퇴실하면 안 된다면서요.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러니까 교사를 떠나면.]

[앵커]

교사를? 그럼 복도로 나간 학생을 다시 설득해서 시험을 보도록 한다?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건 저희들이 그렇게 조치는 하고 있습니다, 지금.]

[앵커]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있으면 굉장히 혼란이 될 것 같습니다.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개인으로 그렇다는 건, 그것도 문제지만 아까 말씀하신 대로 온 학급이든 한 학급이든 시험을 못 보게 되는 경우에 운동장으로 나가면 끝나는 거잖아요.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렇습니다.]

[앵커]

어떻게 하실 겁니까? 다시 한번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러니까 그에 대한 대비책은 내부에서 논의하고 마련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그걸 예상해서 바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서 지금 시점에서는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습니다.]

[앵커]

그 말씀은 그 대비책을 내놓았을 때 파장이 클 것이기 때문에 말씀 못 하신다는 말씀이잖아요.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파장도 파장이지만 그걸 상정해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다른 물의를 빚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그렇습니다.]

[앵커]

물론 이런 걱정들은 기우이기를 바랍니다. 없기를 바라는데, 지진이라는 것이 사실 포항에서 며칠 전에 그 큰 지진이 일어날 줄 아무도 몰랐던 것처럼 여진이 실제로 크게 일어났을 경우에, 심지어는 지금 것이 전진이라는 얘기까지 또 전문가들은 하고 있죠, 일부 전문가들은. 그것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렇기는 한데 그렇게만 말씀을 해 주시고 나면 듣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거 도대체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지' 하는 불안감이 클 것 같은데 뭔가 대비책이 있기는 있으신 겁니까, 지금 말씀만 안 하실 뿐이지?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예, 내부에서 대비책은 논의하고 가닥을 잡아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지금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너무 빠른 이야기다, 하는 그런 부분도 있고 그리고 이제 그것 자체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미리 이야기한다는 것이 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앵커]

사실 그걸 제일 궁금해하시거든요. 그런데 제가 상황이 그렇다니까 억지로 계속 질문을 드리기도 좀 그런 상황이기는 한데, 이거 이외에도 사실은 여러 가지 이른바 경우의 수들이 많이 있어서.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교육부가 다 지금 이른바 플랜A, 플랜B까지 다 마련하고 계신 건지 그건 저희가 시간이 많지 않아서 더 질문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마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문제인데, 대비책을 세우고 계시다니까. 그래도 그 학생들한테는 그 어떠한 손해도 안 가는 대비책입니까?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딱 그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가능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은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저로서는 지금 상상이 가는 대비책이 없기 때문에 저도 답답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일단 알겠습니다. 그래도 많이 궁금한데요. 학부모나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건 일생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아무튼 불이익이 최소화될 수 있는 대비책을 구상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언제 그 대비책을 말씀하실 겁니까, 그러면?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일단 그러한 상황이 만에 하나 생기는 경우에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을 말씀드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만에 하나 그런 상황이 벌어진 다음에 대비책을 말씀하신다는 건가요, 그 전에는 안 하시고?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네.]

[앵커]

말씀하시는 상황이 안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제가 시청자 여러분들께 질문을 받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번에 가장 피해가 크게 났던 한동대 정기열 교수께서 저한테 이 질문을 좀 해 달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짤막하게 답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이건 어떻게 하겠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문제일 것 같아서. 왜 수능을 하루에 다 보느냐, 다른 나라들처럼 1년에 서너 차례 보면 이런 위험이 그만큼 분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혹시 그런 것을 교육부 차원에서도 생각하고 계십니까?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우리나라에서도 수능을 한 차례가 아니라 두 차례 이상 보는 것도 검토했었습니다. 그리고 가령 미국 SAT 같은 경우는 여러 차례 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그 성격이 조금은 다르죠. 자격고사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에 우리는 그야말로 실력을 측정하는 테스트이기 때문에 이것을 여러 차례 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예전에 그렇게 결론이 내려졌던 사실인데.]

[앵커]

사실 콘셉트 자체를 바꿔야 하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나 하여간 이런 일도 있고 하니까 이런 의견도 있다는 것은 전달을 해 드리고 우리도 이런 것을 전혀 생각 안 할 필요는 없는 거기 때문에 논의 대상에 한번 포함을 시켜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내년 8월까지 대학 입시정책을 종합적으로 구상해서 발표한다고 예정돼 있는데요. 그 속에서 지금 말씀하신 그러한 점까지를 감안해서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셨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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