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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4차례 여진…대피생활 장기화로 이재민 분산 이동

입력 2017-11-19 20:22 수정 2017-11-19 20:55

시설물 피해 3600건으로 3배 급증
정부, LH 임대주택 160세대 우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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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피해 3600건으로 3배 급증
정부, LH 임대주택 160세대 우선 지원

[앵커]

포항에서 어제 하루 잠잠했던 오늘(19일) 4차례 더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여진은 총 56번을 기록했습니다. 이제 지진 후 첫 주말이 저물고 있지만 아직 포항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여력이 없어보입니다.

지진으로 다친 82명 중 16명은 아직 입원 중입니다. 건물 피해는 하루새 3배가량 늘었습니다. 피해 입은 건물이 대부분 주택이라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우선 대피소 현장 연결해서 지진 닷새째인 포항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여진이 다시 시작되면서 주민들도 좀 더 불안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대피소 상황 어떤지 궁금합니다. 지금 뒤에 보니까 윤 기자는 어제와는 다른 곳에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포항시는 오늘부터 이재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취재진은 물론이고 이재민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 밖에서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 아침 포항 흥해체육관에 있던 이재민 850여 명은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홍해 공업고등학교와 인근 남산초등학교로 분산 이동했습니다.

텅빈 체육관은 오늘 청소와 소독 작업을 벌였고 지금 칸막이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이재민들은 뻥 뚫린 공간에서 생활하다 보니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아 어려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가족 단위마다 칸막이를 만들어 사생활을 보호하기로 한 겁니다.

[앵커]

이재민들의 상황이 괜찮고 또 원한다면 사생활을 위해서 출입을 통제하는 것도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피해 규모가 하루 만에 3배 가까이 늘 정도로 지금 빠르게 그 피해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기지]

조사를 진행하면 할수록 피해 규모가 빠르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시설물 피해가 1300여 건이었는데 오늘은 3600여 건으로 하루 사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신고된 피해 건물 중 주택이 3400여 건입니다.

때문에 돌아갈 곳이 없는 이재민 수의 숫자도 크게 줄어들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민들을 위한 지원 방안, 이 부분 오늘 정부가 발표한 내용이 있죠?

[기자]

우선 복귀가 곤란한 이재민들을 위해 LH 임대주택 160세대를 우선 공급합니다.

6개월 동안 임대보증금 없이 임대료를 50% 할인해 주고 나머지 반도 추가로 제해주는 방안을 현재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주택 피해가 증가하는 속도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정부는 임대주택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국민성금을 모금 중인데요. 오늘까지 57억 원가량이 모였습니다.

[앵커]

아직 지금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데도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그런 발걸음 잊지 않도록 추가 대책이 나와야 될 것 같은데 복구 작업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도 군인 450명 등 전국에서 5000명이 포항으로 달려와서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잔해를 치우거나 기반 시설을 다지는 응급복구율은 89.7%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앞서 전해 드렸듯이 주택 피해가 워낙 크다 보니 아예 이사를 가는 주민들도 많았습니다.

때문에 이곳은 1톤 트럭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트럭을 구하지 못하자 이삿짐을 집에서 빼놓고 아파트나 집 마당에 가득 쌓아놓은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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