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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된 국보, 파손된 고택…포항·경주 문화재 관리 비상

입력 2017-11-19 20:28 수정 2017-11-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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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경북 경주 지진에 이어 이번 포항 지진으로 문화재 피해도 상당히 우려가 됩니다. 두 지진의 진앙을 중심으로 반경 20km 안에는 국보급 문화재만 30개가 있고, 보물은 셀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 양동마을을 비추던 CCTV 화면이 갑자기 심하게 흔들립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이 마을에선 고택 지붕의 기와가 떨어지고 담장에 금이 가는 등 지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국보 제40호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에선 탑 꼭대기 지붕 모양의 옥개석이 3~4cm 정도 움직였습니다.

대형 지진이 잇따르면서 중요 문화재가 많은 포항과 경주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의 경우 진앙에서 반경 20km 안에 있는 국보만 29개가 있었습니다.

포항 지진의 진앙 주변에도 국보 1개, 보물 5개가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경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 100개 중 11개는 아직도 복구작업이 진행중입니다.

다행히 두 차례 지진 와중에도 불국사와 석굴암, 첨성대 등 중요 문화재에는 피해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송득곤/경상북도 문화재 돌봄 사업단 : 작은 충격이 조금씩 더해지다 보면 완전하게 붕괴가 되든지 훼손이 심각하게 진행되는데…]

경상북도는 주요 문화재에 내진보강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원형 훼손 문제 때문에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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