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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여진 밤사이 4차례 발생…대피소 오늘 분산 이동

입력 2017-11-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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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이제 닷새가 지났습니다. 잠잠했던 여진이 밤사이 4차례나 발생해 주민들이 또다시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포항 현장 연결합니다.

윤두열 기자, 밤 사이 여진이 4차례나 발생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제(17일) 저녁에 한 차례 여진이 발생한 이후 어제 낮 동안에는 여진이 오지 않았는데 어제 밤사이 4차례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오전 1시 18분 북구 북북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2.0의 여진이 발생한 이후 2시간 간격으로 규모 2.0에서 2.4 사이의 여진이 4차례 발생한 겁니다.

이로써 포항 강진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여진은 56차례로 기록됐습니다.

여진에 따른 진동이 느껴지자 주민들은 또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도저히 집에서 잠을 이룰 수 없었던 주민들이 또다시 대피소로 몰려와 어젯밤 1000명 수준으로 줄었던 이재민수도 아침이 되면서 1300여 명으로 다시 늘었습니다.

피해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규모도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7시를 기준으로 2762건의 사유시설 피해가 보고됐습니다.

이틀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입니다.

[앵커]

지금 윤 기자 있는 곳이 지금까지 이재민이 생활했던 흥해실내체육관이 아닌 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 두 곳으로 분산 이전했다고요?

[기자]

네, 포항시는 대피생활이 길어질 것으로 판단해 흥해실내체육관을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850여 명의 이재민은 오늘 아침 인근 남산초등학교와 제가 나와 있는 흥해공업고등학교로 분산해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 앞으로 이틀 가량 지내게 됩니다.

이재민이 빠진 사이 주 대피소인 흥해실내체육관을 청소하고 소독합니다.

또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칸막이를 세울 예정입니다.

또 이곳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부분이 바로 씻는 문젠데요.

이재민들이 씻을 수 있도록 일주일에 두 번 가량 인근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는 쿠폰 등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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