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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병호 재소환…'박근혜 지시' 추가 진술 주목

입력 2017-11-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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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를 받는 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오늘(19일) 오후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세 명의 국정원장 중 유일하게 상납비와 관련해 구속을 피한 인물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상납 지시에 대한 추가 진술 등이 주목됩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오늘 오후 2시 다시 한 번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법원이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이틀만의 소환 조사입니다.

그제 구속된 남재준, 이병기 전 국정원장과 달리 이병호 전 원장은 법원 영장심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접 상납 지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늘 이 전 원장을 다시 불러 박 전 대통령의 지시와 자금 전달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 전 원장은 재임 기간 매달 1억 원씩 모두 25억 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뇌물로 건네 국고를 손실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에 더해 청와대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이른바 '진박 감별' 여론 조사 비용 5억 원을 대납해 정치에 관여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이 전 원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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