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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사령관 "트럼프 위법적 핵공격 지시 땐 거부"

입력 2017-11-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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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통령은 미군 최고 통수권자로 핵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를 권한을 가집니다. 최근 미국 내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공격 명령권한을 견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엔 현직 전략 사령관이 위법적인 핵공격 지시는 거부할 것이라고 나섰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관은 캐나다에서 열린 안보포럼에서 대통령의 핵공격과 관련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위법적인 핵공격 지시라고 판단되면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하이튼/미국 전략 사령관 : 그것이 불법이라면 (안 된다고 말하실 거죠?) 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것이 위법한 행동이라고 말할 겁니다.]

미 핵무기를 관할하는 전략 사령관은 '감옥'이란 단어까지 써가며 위법성을 강조했습니다.

[존 하이튼/미국 전략 사령관 : 불법적, 위법적 명령을 실행하면 감옥에 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남은 평생 감옥에서 썩어야 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런 발언은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권한을 견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 의회는 지난 14일 청문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북한에 핵공격 명령을 내릴지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청문회에 참석한 로버트 켈러 전 전략사령관도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이 적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거부할 수 있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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