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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표 들고 줄 서고 몸싸움까지…'평창 롱패딩' 대란

입력 2017-11-18 20:55 수정 2017-11-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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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롱패딩'을 아시는지요.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상품인데 이걸 사겠다고 지금 몸싸움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거위 털이 든 일반 패딩의 반값이고 한정 수량이라 중고 사이트에서도 웃돈을 붙여 거래됩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뒤쳐질 새라 내달리고, 한데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기도 합니다.

[다치세요. 아이들도 있으니까 천천히 이동하세요.]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인 일명 '평창 롱패딩'을 사기 위해 새벽같이 매장을 찾은 사람들입니다.

시중에 팔리는 거위 털 패딩에 비해 반값이라는 입소문을 탔기 때문입니다.

패딩 구매를 기다리는 대기줄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기다린 고객 수백여 명이 이렇게 S자 형태로 끝도 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김지혜/패딩 구매자 : 아침 8시쯤 차 타고 와서 내내 기다리다가…기다린 시간이 너무 힘든데 받으니까 행복하고 벅차다고 할까요.]

고객들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지자, 번호표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문중오/롯데백화점 본점 지원팀장 : 직원들이 전체적으로 배치돼서 번호표 나눠드리고, 줄도 안전 게이트 세워서 유도했습니다.]

구매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이미 인터넷 중고 판매 사이트에는 14만 9000원인 패딩을 웃돈을 붙여 팔겠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패딩은 3만장 한정 수량으로 지금까지 팔린 건 2만 3000장, 남은 수량은 이달 22일에 다시 판매에 들어갑니다.

판매처인 롯데측은 기획 제작한 상품으로 추가 생산은 불가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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