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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시진핑에 친밀감…미·중 사이 '오락가락' 외교?

입력 2017-11-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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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순방을 마친 주요국 정상들이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고 그 성과에 대한 얘기들이 지금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와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친밀한 만남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의 오락가락 외교에 대한 얘기도 나옵니다.

서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아베 신조 총리 동남아 순방의 최대 성과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시 주석이 아베 총리를 향해 이례적으로 미소까지 지으면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해석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중 관계의 새로운 스타트라는 시진핑 주석의 말은 내 생각과도 같습니다.]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을 비난하기 위해 거론해온 남중국해 영토 분쟁을 아베 총리는 이번 순방 때 제대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시 주석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는 내년을 앞두고 중국과 관계 개선을 외교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총력전을 펴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베는 시 주석을 만나기 불과 닷새 전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강조했습니다.

미일 동맹을 토대로 인도, 호주 등과 중국 포위 전략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대목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런 식의 오락가락 외교는 스스로 모순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아베 총리의 행보를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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