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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예수 초상화' 5000억원 최고가 낙찰…진위 논란도

입력 2017-11-17 10:22 수정 2017-11-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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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가 어제(16일) 뉴욕의 미술품 경매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빈치의 그림이 아니다, 진위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입니다.

20분 동안 호가가 2억달러를 넘어서더니 금방 3억 달러까지 뛰었습니다.

마침내 경매사가 경매봉을 두드립니다.

4억5030만 달러, 우리돈 5000억원에 낙찰됐습니다.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500년 전 그린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 입니다.

남성 모나리자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습니다.

이전까지 경매장 최고가는 2015년 1억7940만 달러, 우리돈 1980억원에 낙찰된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이었습니다.

살바토르 문디가 두배 넘는 가격에 낙찰된 것입니다.

작품을 내놓은 소장자는 러시아의 억만장자 수집가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입니다.

당초 원하는 가격이 1억달러였는데 4배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알렉스 로터/크리스티 경매장 회장 (현지시간 15일) : 명장 중에 최고의 명장 작품이기 때문에 대단한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이제 다빈치는 경매사의 새로운 기록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크리스티 측은 작품 구매자에 대한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낙찰 소식이 알려지자 마자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빈치의 작품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다빈치 작품 전문가이자 예술사학자인 프랑스의 자크 프랑크는"다빈치 요소를 조금 갖췄을 뿐 전혀 다빈치의 그림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뉴욕타임스 칼럼도 "지그재그 형태의 수 매듭 등 작품 속 예수의 의상에 이슬람교의 터치가 가미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워낙에 명장의 작품이고, 개인이 소장하는 다빈치의 마지막 작품이다보니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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