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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모저모] "버린 책 다시 찾아 나서" 수험생·학부모 혼란

입력 2017-11-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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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수험생 59만여 명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참고서와 문제집이 바닥 한 가득 널려 있습니다. 일부 수험생들이 내다버린 책들인데요.

하지만 수능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로 책을 버린 수험생들은 학교와 학원, 아파트 쓰레기장 등으로 책을 찾아 나서며 혼란을 빚었습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허탈하고, 당황스럽다", 또 "안전이 우선" 이라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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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연기되면서 변경 예정이던 조치들이 원래 상태로 재조정 됐습니다.

매년 수능시험 일에는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공무원의 출근 시간을 1시간씩 늦춰 왔는데요.

시험이 연기되면서 출근 시간이, 평상시 정상 출근시간인 9시로 재조정됐습니다.

또 당초 수능 시험 영어듣기평가가 끝날 때까지 전 지역의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될 예정이었지만 화물기, 군용기 등의 모든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항됩니다.

오늘(16일) 하루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증편한다는 계획도 전면 취소됐는데요.

서울시는 23일로 연기된 수능일에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의 대중교통을 집중 배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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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문화재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문화재 피해는 모두 17건인데, 특히 보물 833호인 경주 기림사는 대적광전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1년 만에 또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주 양동마을 고택에서도 기와가 탈락하거나 담장 벽이 훼손됐습니다.

피해가 우려됐던 첨성대와 불국사, 석가탑과 다보탑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피해 상황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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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TV에서 경보음이 송출될 예정입니다.

어제 방송통신위원회가,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통신 장애 상황에 대비해서, 방송사업자가 TV로 경보음을 송출하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외국인을 위한 영어 안내도 방송에 포함해야 하는데, 방통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시 개정을 12월 중에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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