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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당시 청와대 기획관, 심리전단장과 수시로 만나"

입력 2017-11-14 20:26

사이버사 핵심 관계자 증언
출국 금지된 'MB 측근' 김태효 곧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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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사 핵심 관계자 증언
출국 금지된 'MB 측근' 김태효 곧 소환

[앵커]

검찰의 수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국방부 문건에서 사이버사와 청와대 사이의 창구로 자주 등장하는 인물, 바로 김태효 당시 청와대 전략기획관입니다. 사실상 이명박 정부 5년 내내 안보 분야를 책임진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이런 김 전 기획관이 당시 사이버사 530심리전단, 즉 댓글활동부대의 책임자를 수시로 만났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전 530심리전단 과장은 이태하 전 단장이 수시로 김태효 전 전략기획관을 만난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옥도경 당시 사이버사령관과 함께 청와대로 들어가 김 전 기획관과 회의를 했다는 얘길 자주 들었다는 겁니다.

[김기현/전 530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 : 그 당시 이태하 단장 등이 BH(청와대) 회의를 다녀왔다고 들었는데, 누구를 만나고 왔느냐 (물으니까) 김태효 전략비서관을 만나고 온다고… ]

530심리전단의 활동을 김 전 기획관이 직접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이 커지는 정황입니다.

그동안 국방부 내부 문건에서도 '국내 사이버 작전' 결과를 청와대에 대면보고했다는 기록이 나왔고, 그 창구 중 하나로 김 전 기획관이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청와대 관계자들은 심리전단의 댓글활동과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어왔습니다.

그러는 사이 심리전단 활동을 이끌었던 이 전 단장만 정치 개입 혐의로 2심까지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태하 전 단장이 대통령의 측근인 김 전 기획관을 수시로 만났다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이에 따라 김 전 기획관을 출국금지한 검찰은 조만간 김 전 기획관을 소환해 댓글공작 관여 여부를 조사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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