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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네 청년들이 중학생 딸을…1년 반 동안 아무도 몰라

입력 2017-11-14 21:39 수정 2017-11-1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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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성에서 여중생 4명을 1년 반 동안 상습 성폭행한 20대 남성 3명이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가해자들은 평소 피해자 부모와도 인사를 하고 지내던 동네 청년들이었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가해자들의 협박과 폭행에 학교는 물론 부모에게도 알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윤재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에 사는 열네 살 A양이 부모에게 복통을 호소한 건 지난해 5월입니다.

[A양 아버지 : 어느 날 갑자기 OO을 좀 하는 거 같아요. 침대에 O가 묻어 있고. 딸한테 물어봐도 아무 일 없었다 얘기하고…]

A양은 이후 학교 출석도 거부한 채 가출을 일삼았습니다.

그로부터 1년 반이 흐른 지난 10월 A양 아버지는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딸을 포함한 여중생 4명이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가해자는 아버지도 알고 지내던 이모 씨 등 같은 동네에 사는 20대 남성 3명이었습니다.

[A양 아버지 : 되게 좋은 애들인 줄 알았어요 저는요. 동네 동생이 집을 나갔기 때문에 찾아서 데려오겠다…알고보니까 걔네들이 데리고 있던 거에요.]

피해 여중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 남성들의 폭행과 협박 때문에 이를 알리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 경찰 첩보로 수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가족들은 물론 학교에서도 이들의 피해 사실을 몰랐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이씨 등 3명을 어제 성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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