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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플러스] "세습반대" 외치자 폭력 제압…일부선 '무효소송'

입력 2017-11-14 22:09 수정 2017-11-15 00:29

☞ 탐사플러스 집중취재|교회 '부자 세습' 논란(http://bit.ly/2AEKC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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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사플러스 집중취재|교회 '부자 세습' 논란(http://bit.ly/2AEKCjg)

[앵커]

어제(13일) 저희는 명성교회가 논란 속에 부자 세습을 강행했다는 내용을 자세히 전해드렸습니다. 세습 반대를 외치는 교인들을 교회 측이 물리력을 써 제압한 사실도 새롭게 취재됐습니다. 지역의 일부 목사들은 교단 재판국에 무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명성교회 담임 목사 취임식에서는 격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 위임식은 무효입니다. 명성교회는 교회법을 어기고 있습니다.]

한 신학 대학생이 세습이 부당하다며 외치자 주변에 있던 교회 관계자 십여 명이 달려들어 제압한 겁니다.

보안 요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이 학생의 목을 조르고 입을 틀어 막았습니다.

예배당 밖으로 끌어낸 뒤에도 멱살을 잡고 입을 막는 등 행위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취임식 후에도 세습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일부 목사들은 최근 총회 재판국에 담임 목사 임명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담임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과 취임식 등 임명 과정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수원/목사 (서울 동남노회 비상대책위원장) : 법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을 노회장으로 세워서 김하나 목사 청빙 청원 건도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이런 의도가 있었기 때문에… 불법적인 상황에서 결의된 건 모두 무효입니다.]

교단 재판국은 16일 첫 재판을 엽니다.

두 달 안에 내려져야 하는 최종 판결에서 교단 재판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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