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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동상' 건립 찬반 갈등 계속…서울시 심의 관건

입력 2017-11-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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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는 것을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상암동에서 어제(13일) 열린 동상 기증식에서 찬반 단체가 충돌했습니다.

백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욕설이 곳곳에서 터져 나옵니다. 서로 몸으로 밀치기도 합니다.

어제(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열린 동상 기증식에서 찬반 양측이 충돌했습니다.

경찰이 저지선을 만들어봤지만 물리적 충돌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좌승희/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 대통령기념관에 대통령 동상을 세우는 건 세계적인 상식입니다.]

[이준식/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 : 박정희는 청산의 대상이 될지언정 결코 기념의 대상은 될 수 없다.]

이날 동상 제막식은 열리지 않고 기증 증서 전달식만 진행됐습니다.

제작비 5억 원이 투입된 높이 4.2m, 무게 3톤의 청동 동상은 이미 제작돼 있는 상태입니다.

[동상건립추진모임 관계자 : 동상 (비용) 기증한 분은 내 이름을 밝히지 말아라. (그 분이 낸 게) 16억이에요. 총.]

하지만 서울시 소유인 기념관 부지에 조형물을 세우려면 서울시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실물 없이 증서만 기증한 겁니다.

동상건립추진모임 측은 앞서 세종대로와 테헤란로 무역회관, 용산전쟁기념관 등도 동상 건립 후보지로 검토했지만 무산됐습니다.

재단 측은 서울시 심의를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찬반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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