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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정치보복 의심" MB, 첫 입장 밝혔지만…

입력 2017-11-12 20:13 수정 2017-11-12 23:17

이 전 대통령, 바레인 출국 전 입장 표명

입장 표명 전 측근들과 장시간 대책회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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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 바레인 출국 전 입장 표명

입장 표명 전 측근들과 장시간 대책회의 열어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활동과 관련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적폐청산이 '감정 풀이' '정치 보복'이란 의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활동이 분열을 일으키고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는데, 안보나 경제 프레임을 내걸어 검찰 수사를 부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혜원 기자의 보도를 시작으로, 이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 집중적으로 분석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출국을 50여 분 앞두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곧장 취재진 앞에 선 이 전 대통령은 "새 정부 들어 오히려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활동과 관련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 지나간 6개월 적폐청산을 명목으로 (현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 풀이냐, 정치 보복이냐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적폐청산 활동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특히 국정원이나 군 사이버사에 대한 수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 군의 조직이나 정보기관의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어제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구속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한 걸로 보입니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군 사이버사령부 증원 등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커지자 직접 입장 표명에 나선 겁니다.

실제로 이 전 대통령은 어제 측근들을 불러 장시간 대책 회의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장을 밝힌 뒤 공항으로 들어서던 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 (2013년 국정원 댓글…) 상식에 벗어난 질문은 하지 마세요. 그건 상식에 안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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