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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성형외과?…'유령 아이디' 7만개로 가짜 후기

입력 2017-11-09 21:28 수정 2017-11-1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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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이나 학원, 맛집을 알아볼 때 다른 사람이 써놓은 인터넷 후기를 참고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후기들 중에는 대포폰으로 만든 '유령 아이디'를 사용한 가짜 광고들이 상당수였습니다. 같은 사람이 질문도 하고 답도 올리면서 호객 행위를 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눈 성형수술을 하려는데 병원을 추천해달라는 글이 올라옵니다.

30여 분 뒤, 한 성형외과를 권하는 답변이 달립니다.

친절한 상담 덕에 안심하고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중학생 수학 학원에 관한 진지한 상담글도 올라옵니다.

자신의 자녀가 효과를 봤다며 학원을 비교해주는 답변이 달립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과 답변을 모두 같은 사람이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포폰으로 인증을 받아 만든 '유령 아이디'로 글을 올린 겁니다.

경찰은 가짜 아이디 7만 개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을 적발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아이디는 개당 최대 5000원을 받고 광고업체에 넘겼습니다.

업체들은 이 아이디로 포털 사이트에 가짜 후기 등을 남기며 홍보에 활용했습니다.

경찰은 계정을 판매한 이모씨 등 3명과 계정을 사들인 광고업체 대표 이모씨 등 45명을 입건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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