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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깜짝 동행' 일정 추가했지만…짙은 안개 탓 무산

입력 2017-11-08 20:45

문 대통령, 단독 정상회담서 DMZ 방문 제안
방문 시도했지만 날씨 때문에 돌아가
트럼프 "못 가 아쉬워…다음에 꼭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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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단독 정상회담서 DMZ 방문 제안
방문 시도했지만 날씨 때문에 돌아가
트럼프 "못 가 아쉬워…다음에 꼭 가고 싶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어제(7일) 정상회담에서 갑자기 새 일정 하나를 추가했습니다. 바로 비무장지대, DMZ를 함께 방문하기로 한 건데 오늘 오전 짙은 안개 때문에 두 사람의 길이 엇갈린 끝에 취소됐습니다. DMZ 방문을 두고는 여러 가지 논란이 컸지만 문 대통령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차량이 숙소인 서울 하얏트호텔로 다시 돌아갑니다.

앞서 오늘 아침 비무장지대, DMZ 방문을 위해 헬기를 띄웠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서 돌아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 헬기는 18분을 날아가 도착 지점 5분거리까지 갔지만 현장에 짙은 안개 때문에 착륙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중간에 회항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문재인 대통령 역시 날씨 때문에 중간에 헬기에서 내려 차로 바꿔탔습니다.

DMZ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지만 결국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두 정상의 DMZ 방문 계획은 당초 일정에 없던 일로 어제 비공개 단독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먼저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DMZ를 방문하는 게 좋겠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지 않아도 나도 그런 제안을 받고있다. 문 대통령이 같이 가주면 나도 가겠다"고 답하면서 동행 계획이 잡혔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방한 전부터 DMZ 방문은 논란꺼리였습니다.

트럼프가 DMZ에서 지나치게 북한을 자극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보수 진영에서는 청와대가 트럼프의 DMZ 방문을 막고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예정대로 오전 11시쯤 국회에 도착해 연설을 했습니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사전 환담에서는 "오늘 아침에 DMZ에 못 가서 아쉽다"며 "다음에 방문할 땐 꼭 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국립 서울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고 오후 1시 30분쯤 다음 순방지인 베이징으로 떠났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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