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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성추문' 논란 한샘, "책임지겠다" 사과했지만…

입력 2017-11-04 21:02

"남자 직원들로부터 성폭행 등 당해" 여직원의 고발

검찰, 성폭행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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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직원들로부터 성폭행 등 당해" 여직원의 고발

검찰, 성폭행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

[앵커]

인테리어 가구업체 한샘이 직장 내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회사 측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샘의 사내 성추문이 드러난 건 지난달 29일입니다.

여자 신입사원 A씨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이 회사에서 겪은 일을 적어서 올린 겁니다.

A씨는 올해 초 사내 남자 직원 3명으로부터 각각 화장실 몰카와 성폭행,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A씨는 지난 1월 이들 가운데 2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2달 뒤 성폭행 혐의를 받았던 직원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검찰도 증거 불충분 결정을 내렸습니다.

피해자가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는 가해자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등으로 미뤄 성폭행으로 보기 부족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A씨의 글로 파장이 커지자 회사 측은 오늘(4일)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냈습니다.

[한샘 관계자 : (피해자를) 지켜주지 못했던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은 당연히 면치 못하는 거고, 죄송하게 생각을 하고 사과를 드린다…]

한샘 측은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몰카 가해자 등 직원 2명을 해고했고, 성폭행 혐의를 받던 직원에 대해서는 3개월 정직 처분으로 징계 수위를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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